4월 30, 2025

“아내가 이런 사람이었어..??” 학씨 아저씨 최대훈, 아내 정체 공개되자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명 시절을 함께 버틴 아내 에게 전한 뭉클한 고백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 씨’라는 외침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최대훈(44)이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지난 4월 23일 방영됐으며, 이날 최대훈은 자신이 겪은 무명 시절과 그 시간을 함께 버틴 아내 장윤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정말 막막했다”며 신혼 초, 아내에게 생활비 100만 원을 쥐여준 일화를 전했다. 당시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아내에게 “12년만 기다려줘”라고 부탁했고, 장윤서는 묵묵히 기다려주며 그의 곁을 지켰다. 이 이야기를 전하며 최대훈은 말을 잇지 못하고 목소리를 떨구었고, 시청자들도 그의 고백에 깊이 공감했다.

요즘은 아내가 “요즘 너무 좋아”라며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고 한다. 그런 아내를 보며 최대훈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울컥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계속 영상이나 짤, 쇼츠 같은 걸 보여주면서 화장실 문을 열고 ‘이거 봤어?’라고 묻는다”며 웃음을 섞어 이야기했지만, 그 속에는 아내의 응원과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가 담겨 있었다. 그 순간들이 지금의 최대훈에게 큰 위로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전해졌다.

긴 무명 끝에 얻은 인생 캐릭터

최대훈은 2015년, 200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자 방송과 모델 활동을 병행해온 장윤서와 결혼했다. 이듬해 딸이 태어나며 부부는 부모가 되었지만, 당시 그는 소속사조차 없는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결혼식 때조차 “남편이 배우라고?”라는 주변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배우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현실을 담담히 고백했다.

그는 “그런 시선들이 있었지만, 아내를 생각하면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내가 해내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딸이 태어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는 용기를 내게 된다. “평소에는 그런 말을 잘 못 하는 성격이지만, 그날 아내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30만 원만 더 주세요’라고 처음으로 말을 꺼냈어요.” 이 경험은 그에게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다’는 책임감을 더욱 확고히 심어주었다.

그는 “더 받는 만큼 더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버텼다”며, 그때부터 진짜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절박함과 헌신이 쌓여 지금의 연기자 최대훈이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주변의 시선이 버거웠지만, 이제 그는 누구보다 당당한 자세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가족의 존재가 만든 오늘의 최대훈

최근 최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징어잡이 어선의 선장 ‘부상길’ 역으로 출연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학! 씨”라는 외침은 상황이 꼬일 때마다 튀어나오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고, 온라인에서는 ‘학씨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사실 최대훈은 데뷔 18년 차 배우다. 그 긴 시간 동안 화려한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무수한 조연 역할을 묵묵히 소화해왔다. 그러다 이번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 해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로 인해 대중에게 진정한 ‘연기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의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의 존재는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무명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지지와 사랑은 늘 그에게 중심이 되었고,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그는 비로소 자신만의 빛을 낼 수 있었다.

이제 최대훈은 단순한 조연이 아닌, 이야기의 흐름을 쥐고 끌어가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그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만나, 또 어떤 인생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그를 따뜻하게 감싸는 가족의 존재는 여전히 그의 든든한 등불로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