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4월 30일 서울 모 구청에서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지나친 관심과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상민의 배려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혼인신고를 마친 직후에도 그는 SBS 예능 녹화 현장에 출근하는 등 조용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다.

이상민은 손편지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리며 “제게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 한다”며 “어떤 고난 속에서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고, 이분과 함께라면 평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심이 담긴 발표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큰 축하를 받고 있다.
묵묵히 준비한 이상민의 재혼
이상민은 방송에서 후배들의 연애와 결혼에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아왔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의 예비신부를 보고 “진짜 미인이시다”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김준호의 프러포즈에는 “4캐럿 해야지”라고 농담을 건네며 유쾌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프러포즈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까지 보여, 든든한 선배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재혼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을 아끼며 방송에서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보여준 ‘남 일엔 진심, 내 일엔 묵묵’한 태도는 오히려 더 깊은 신뢰를 불러일으켰고, “진짜 사랑이니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것 같다”, “이상민답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재혼 상대와의 만남 역시 조용히 이어졌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결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김준호·김지민 커플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전처 이혜영의 따뜻한 응원도 재조명
이상민의 재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 건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는 현재 SBS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오랜 솔로 생활과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해왔다. 이에 재혼 이후에도 이들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할지 여부를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BS 측은 이상민의 재혼 사실을 인정하며 “5월 11일 방송에서 관련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출연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인물은 전처 이혜영이다. 이혜영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이상민, 왜 아직 결혼도 못 하고 있냐”며 웃으며 응원했고, “행복한 가정 꾸리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 말은 시간이 지나 현실이 되었고, 이들의 과거 관계와 현재의 따뜻한 거리감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