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 2025

“방송 갑질 그거 뭐라고 이렇게 몰아치나..” 신정환, 백종원 방송 갑질 두둔하자 난리 난 진짜 이유

신정환 “백종원, 요리 문화 발전의 주역…과도한 비난은 우려”

방송인 신정환이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백종원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 공개된 ‘논논논’ 시즌2 첫 회에서 신정환은 강병규, 임덕영과 함께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강병규는 “지금 백종원 씨를 향한 비난은 거의 파묘 수준”이라며 “그의 방송 유행어나 명언도 허위였다, 갑질 논란이 있다, 피해자가 있다 등의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정환은 “사실 그분 덕분에 김치찌개 하나 제대로 못 끓이던 자취생들도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며 “백종원 덕분에 요리 문화, 자취 문화가 많이 발전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못이 있으면 혼나야겠지만, 업적까지 모두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송계 입김 논란, “우리 때도 흔했던 일…법 어기지 않는 선이라면”

영상 속 대화는 점차 백종원의 방송계 내 영향력 문제로 이어졌다. 강병규는 백종원이 특정 게스트 섭외에 영향을 줬다는 논란을 두고 “피해자인가, 원인 제공자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정환은 “솔직히 예전부터 MC나 PD, 작가에게 잘 보이려는 분위기는 있었다”며 “입김을 행사한 것이 지금처럼 뉴스화되지는 않았지만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법은 어기면 안 되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강병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럴만 했다?”며 반문했고, 임덕영은 “누구든지 제작진 입장에서 싫은 사람을 불편하게 여기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임덕영 “혼날 건 혼나야…그러나 인신공격까지는 선 넘은 일”

논란이 이어지자 임덕영도 중립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백종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건 사실이고, 그중 일부는 잘못된 행동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인신공격, 가족 공격까지 이어지는 건 지나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조차 덮어버릴 만큼의 비난은 적절하지 않다”며 “방송계에서 많은 기여를 해온 인물에게 비판은 하되, 선을 넘는 공격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능계에도 ‘군단 문화’는 존재했으며, 뭉쳐 다니며 서로를 챙기는 분위기 역시 일종의 갑질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더해 방송계 내부 문화의 문제점도 함께 짚었다. 세 사람 모두 백종원의 논란을 단순한 ‘선악의 구도’로 보지 않고, 복잡한 방송 환경 속에서 벌어지는 현실로 이해해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