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인생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다른 건 몰라도 9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아마도 생생히 기억하는 게 당시 홍콩 영화가 누아르라는 장르로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켰다면 한국 영화 중에선 <장군의 아들>이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던 걸 말입니다.
그리고 <장군의 아들>의 성공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배우가 있으니 바로 배우 박상민으로 그는 당시 20살의 나이로 젊은 시절의 김두한이 마치 살아있기라도 하듯이 김두한 역을 정말 잘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는 ‘자고 나니 스타가 되었다’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 되어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을 넘어 영웅처럼 섬겼다고 할 정도였고, 그렇다 보니 웬만한 배우들도 받기 힘들다는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처음부터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탓인지 이후부터 그는 끝없는 추락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배우 박상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군의 아들 성공 이후 겸손하지 못했던 박상민
사실 박상민은 그저 김두한을 연기한 것 외에는 사실상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 배우였는데 하지만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자 본인 스스로도 정신이 없었는지 이후 충무로에서 잘 나가는 배우 행세를 하다가 대려 제작자 및 감독들에게 엄청나게 많이 찍히게 됩니다.
그 일화 중 하나를 들자면 1995년에 안성기, 김혜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명세 감독에게 남자는 괴로워에 출연 당시 그때부터 그는 억대의 출연료를 요구하며 촬영장에서도 어린 제작진들을 함부로 대하는 등 문제를 일으겼는데 이때 감정이 폭발한 이명세 감독에게 죽도록 혼났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많은 문제를 낳았던 박상민의 과거
이처럼 데뷔작에서 너무 뜬 나머지 장기적으로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이후부터는 배우로서도 기회를 잘 잡지 못해 예전에 대단했던 인기는 금방 사라지고 결국 장군의 아들이 박상민에게 있어 유일한 대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박상민은 과거 세 번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 심지어 1997년에는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2천만 원을 목격자와 경찰에게는 각각 500만 원을 건네다 매니저와 피해자를 통해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면 금수저 집안의 아들이었던 박상민 그리고 결혼과 이혼
이처럼 장군이 아들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였지만 그럼에도 아버지가 워낙 자산가에다가 당시 부동산 쪽으로 돈을 많이 벌어 그는 연예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를 타는 연예인으로 유명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전 세계 세대뿐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라는 차를 소유하고 있는 걸로도 유명했습니다.
그러다 2007년 노총각이었던 그는 지인의 파티에 갔다가 첫 번째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이혼의 사유로 성격 차이라고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박상민의 손찌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박상민의 주장으로는 아내가 시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않은 게 이혼의 직접적인 사유라고 했고 그래서 이 무렵 그는 한 방송에 나와 이혼에 이르게 된 사연에 대해서 직접 털어놓게 됩니다.
800억 대의 자산을 잃은 박상민의 집안과 불화
사실 박상민은 아버지가 엄청나게 부유한 의사이자 병원장이라 어릴 적부터 아무런 부족함 없이 유복하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800억 대의 자산가였던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그 돈을 다 탕진하면서 그 충격으로 어머니가 뇌졸중이 와 쓰러져 후유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그런데 그때 아내가 어머니가 입원한 3개월 동안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이에 대한 분노로 다툼이 발생해 별거 끝에 이혼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이때 박상민이 고백하길 “5년 간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니 정신과 영혼을 다쳐서 내 몸도 많이 상했더라 하지만 내가 잘못한 걸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겠나 싶어 그때부터는 나한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이때 밥도 안 넘어가고 심지어 어깨에는 풍까지 와 덜덜 떨리더라. 그래서 하루는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나보고 이렇게 살다간 천국 간다며 당장 입원하라고 하는데 내가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의사가 나에게 한다는 말이 이대로 계속 악화되면 박상민 씨는 딱 두 가지 성향이 나타날 텐데 스스로 목숨을 잃거나 남의 목숨을 빼앗을 성향이라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박상민의 재혼과 갑자기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
이러한 아픔이 있은 이후 박상민은 2019년에 한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1년 반 교제 끝에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마음의 상처가 깊어 오랜 시간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지냈는데 지금의 아내의 진실 된 모습에 마음을 열고 다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박상민은 지금의 아내와 한참 애정을 키워가며 결혼을 준비하던 중 2018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림프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상황을 두고 박상민이 말하길 “비록 재검에서 오진이이 밝혀졌지만 난데없는 백혈병 진단 소동은 당시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긴과 동시에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때는 오만 생각이 달랐으며 지금의 아내를 그대로 보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삶을 어떻게 정리할까도 고민했었다. 그러다 오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죽다 살아난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더라 이후 내가 먹던 밥이 마시던 술이 이렇게 맛있구나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처럼 결혼을 앞두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있었을까 고민하고 고심한 끝에 이건 하늘이 마치 나에게 아내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뜻으로 알고 그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담배도 줄이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의 아내를 만난 후부터 나의 삶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 나가게 되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작품을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새삼 했다. 내가 좋아하는 한 외국 배우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말하며 은퇴했는데 매번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배우의 dna가 아니겠나 그래서 나도 언제쯤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연기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다”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박상민에게는 새로운 삶과 같은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을텐데요.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언젠가 대중의 앞에 다시 설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