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 2025

“어떻게든 와이프를 살려내야..” 이수근, 와이프 수술비 위해 30억 건물 정리하자 결국에는…

이수근, 상암동 건물 매각 추진

방송인 이수근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소유한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지난 7일 토지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당 건물을 30억 원 희망가로 등록했다. 이 건물은 2011년 이수근과 아내 박지연이 공동 명의로 매입한 165㎡(약 49평)의 부지 위에 지어진 상업용 건물로, 당시 매입가는 약 13억 원이었다. 이후 건물 신축과 함께 대출 7억 2000만 원이 실행되었으며,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약 8억 6400만 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현재 이 건물이 박지연 단독 명의로 등기되어 있으며, 대출과 채무는 모두 이수근 명의로 설정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수근은 과거 예능에서 “집도, 경제권도 아내 명의고, 빚만 내 명의”라며 유쾌하게 자신들의 재산 구조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건물은 과거 송은이의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 사옥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공실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3년 만의 매각…최대 17억 원 시세차익 예상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이수근과 박지연 부부는 건물 매입 13년 만에 약 17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출과 유지비용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손에 쥐게 되는 이익은 약 10억 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건물은 방송가와 연계된 제작사들이 다수 입주해 있던 상암DMC 인근의 알짜 입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부동산 수익처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공실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건물 유지비 및 관리비 부담 등이 커진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특히 이번 매각은 이수근 개인의 재정적 목적보다는 아내 박지연의 건강 문제와 관련된 사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지연, 8월 신장 재이식 앞두고 사업 정리

이번 부동산 매각 배경에는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의 건강 문제가 깊게 연관돼 있다. 박지연은 다음 달 중 친오빠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재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수술 전 정밀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중 임신중독증을 겪으며 신장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이후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이식된 신장이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투석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에는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녀는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8월 중 두 번째 이식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며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면역력 관련 사업도 천천히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술비 마련과 향후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자금 확보가 이번 건물 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수근과 박지연 부부는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며 가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는 박지연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