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개인 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국의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23년 설날을 맞이해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1분이 조금 넘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7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모습에 국내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정작 가장 핫한 반응을 보였던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다름 아닌 중국이었죠. 현재 방탄소년단의 영상 썸네일과 내용을 확인한 중국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방탄 멤버들의 개인 sns와 하이브 채널의 악플 공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기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역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을 텐데요. 이에 중국 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원하게 대응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전 세계 각국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중국인들의 발작 버튼을 눌렀던 것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를 넘는 중국인들
최근 한국을 향한 중국의 문화 훔치기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한복부터 시작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은 물론, kpop 아이돌 중국 국적 멤버가 한명이라도 끼어 있으면 ‘중국 덕분에 잘된 것’, ‘중국 그룹의 성공이나 다름없다’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실제로 중국 시장의 규모와 자본이 엄청나기 때문에 연예인을 양성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눈치를 많이 봐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는데요.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 2017년부터 중국인들은 계속해서 bts를 중국에 뿌리를 둔 그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와 멤버들이 계속해서 이를 부정하자 중국에서는 방탄소년단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럴수록 방탄소년단은 더욱 활발하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런 뚝심 있는 행보는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 덕분에 가능했는데요. 그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을 매료 시키기 위해서 그들의 스타일을 비슷하게 흉내 내려고 애쓰는 것보다, 우리가 가진 문화의 힘과 매력을 직접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해 왔죠.
한국만이 낼 수 있는 K팝의 화려한 스타일을 계속해서 가져가야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성공이었죠.
당당한 한국의 청년들
중국인들은 지난 21일에 올라온 방탄소년단의 설날 맞이 인사 영상에서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목에 외국인들에게 더욱 친숙할 수 있는 ‘Chinese New Year(차이니스 뉴이어)’가 아닌 한국식 표현인 ‘설날’을 썼고, 한복이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에게 보라는 것 마냥 멤버 7명 전원이 직접 한복을 착용하고 등장했습니다.심지어 이 영상의 실제 촬영 날짜는 한참 전이었는데도 말이죠.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떡국과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 음식과 놀이를 언급하며 중국인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1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었지만 한국인으로서 너무나도 통쾌한 장면이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인들은 분노를 넘어 조금은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대놓고 중국을 배제했던 K아이돌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눈치 안 보는 거 개 멋있다”, “자꾸 이상한 소리 하는 중국 팬들 때문에 짜증난다”, “속이 다 시원하네”, “이게 진정한 월드 스타지”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자 아이돌 공격
이렇게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이 중국인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우리나라의 전통성을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의외로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자 아이돌 그룹 중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아이브의 장원영이 그 주인공입니다. 장원영은 지난 설날을 맞이해서 국내 팬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의 사진을 본인의 SNS인 인스타에 ‘해피설날 보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는데요.
이를 본 중국인 팬들은 Chinese New Year’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설날’이라는 말을 썼다고 언급하며 수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에 몰려와 악플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댓글은의 수준은 도를 넘어선 상태이며 그 정도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이죠. 이를 한국인 팬들은 “그냥 신경쓰지 말고 각자 명절을 즐기자”, “중국 설날이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발작 버튼 또 누가 눌렀냐ㅋㅋ”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인 팬들을 두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의 방탄소년단, 어떻게 보면 그 누구도 완벽히 할 수 없었던 힘든 일을 대한민국의 일곱 청년들이 묵묵히 해내고 있으며, 이전까지 중국인 팬들의 눈치를 보면 개인 SNS에도 쉽게 글을 올리지 못했던 여러 아이돌과 달리 장원영의 이번 모습은 사뭇 이제는 달라진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앞으로도 외압에 굴하지 않고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