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의혹과 가세연의 폭로, 그리고 방송계의 퇴장

한때 ‘90년대 최고의 가수’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김건모는 2019년 말, 충격적인 논란에 휘말리게 됩니다. 바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그를 가해자로 지목한 사건이었죠. 가세연은 2016년 8월,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x폭x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했고, 이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김건모는 방송, 광고, 공연계에서 최고의 섭외 1순위로 꼽히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논란 직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한순간에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특히 결혼한 지 불과 3개월이었던 시점이었지만, 아내와 식도 올리지 못한 채 별거에 들어갔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죠. 대중과 언론의 시선은 싸늘했고, 김건모의 커리어는 순식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남은 상처, 김건모의 복귀 결정

하지만 김건모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했고, 3년 가까운 법정 공방 끝에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법적으로는 그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고, x폭행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기각된 것이죠. 하지만 이미 한 사람의 인생은 무너진 뒤였습니다. 방송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했고, 가정도 잃었으며 대중의 신뢰 역시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모는 최근 복귀 소식을 알리며 다시 무대에 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공연 제작사에 따르면 그는 다음 달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 등에서 전국 순회 콘서트 ‘중국 투어 김건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상 억울하게 침묵 속에 사라지는 것보다는 다시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복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가세연의 반응과 대중의 분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김건모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귀를 선언하자, 당시 의혹을 제기했던 가세연 측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가세연은 여전히 김건모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자신들의 의혹 제기가 ‘공익 제보’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미 법적으로 허위 사실로 판단된 폭로였고, 이로 인해 김건모는 방송인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중은 “허위 폭로로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리고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분노를 드러내며, 가세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범죄 의혹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이 ‘자극적 콘텐츠’에만 집착한 나머지 최소한의 사실 확인 없이 폭로를 이어가는 행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모 사건은 단지 한 연예인의 복귀 여부를 넘어서, ‘유튜브발 폭로 사회’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문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