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정재의 이미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굳어져 왔습니다. 흥행작이었던 신세계, 관상 최근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대중을 사로잡았는데요. 하지만 해외 네티즌들은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이정재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많았죠. 특히 ‘오징어 게임’에서는 거의 캐릭터는 산발 머리에 초록색 츄리닝을 입고 신용 불량자 처럼 살아가는 성기운 역을 맡았는데요.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이 배우들의 외모를 크게 따지지 않고 연기력을 중요시한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의 눈에 ‘오징어 게임’ 이정재는 강렬하고 멋진 마스크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과거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그의 모습에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180도 바뀌었다고 하죠.
과연 외국인들의 반응 어땠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계의 사랑을 받게 된 배우 이정재 미국 최고 토크쇼에 나가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며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미국 에이미 상에서도 남우 주연상을 받으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과거에 미국 유명 토크쇼에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연 배우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인 지미팰런 쇼에 출연해 그 위상을 입증했었는데요. 이날 정호연은 지미팰런과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은 질문에 한국어로 답변해 그들의 답변은 영어 자막으로 방송됐는데요. 이에 많은 미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한국어로 얘기하는 걸 보고 싶었다”, “억지로 영어 안 시켜서 고맙다”, “지미팰런이 이상한 질문을 안 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미국 토크쇼에서는 동양인 게스트가 출연할 때마다 가장 좋아하는 미국 음식이 뭔지, 싫어하는 영어 단어가 있는지 등 작품 외적인 질문을 많이 해왔다고 하죠. 미국 네티즌들은 이런 mc들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차별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잘 인지하고 있었던 것인지 지미팰런은 토크 내내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징어 게임 때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놀란 미국인들
해당 영상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업로드되자 해외 반응은 한층 더 뜨거워졌는데요. 특히 수트를 차려 입고 조곤조곤 인터뷰하는 이정재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오징어 게임’의 성기운으로 그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을 때랑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이정재가 원래는 무척 우아한 배우인 것 같다”, “연기를 얼마나 잘했던 거야 너무 잘생겼다”, “48살로는 절대 안 보인다” 등의 댓글들이 영상에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입덕한 해외 영화 팬들이 이정재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면 더욱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요. 특히 첫 등장 시즌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관상’을 관람하면 이정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재뿐만 아니라 박해수와 공유 또한 잘생긴 외모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미팰런쇼 출연 이후 박해수 관련 검색어 트렌드가 크게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공유는 짧게 카메오로 등장했지만 너무 잘생겼다며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인기가 아시아 국가들에게만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한류의 첫걸음을 뗀 것 같습니다. 언어나 문화의 차이가 세계적인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가수와 배우들이 보다 넓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