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심에 섰던 <천원짜리 변호사> 불과 8회 만에 시청률이 15%까지 폭등을 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종영을 끝으로 12회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하지만 유례 없는 드라마 축소 편성과 결방 등으로 많은 아쉬움과 논란을 남긴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천원짜리 변호사>는 왜 축소 편성과 결방 등의 논란을 남기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청률 20%를 기대했던 천원짜리 변호사의 아쉬운 퇴장 이유
<천원짜리 변호사>는 주연인 남궁민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드라마 외적인 부분 때문에 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커지는데요.
그렇다면 방송 이후 줄곧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아왔던 이 드라마는 대체 왜 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걸까요. 이에 대해 유명 연예 유튜버 기자 [연예 뒤통령 이진호]씨는 두가지 의견을 내 놓았는데요.
먼저 세 차례에 달하는 결방 논란이 주를 이뤘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드라마 완성도를 위한다라는 뜬금없는 명목으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가 되고 플레이오프 4차전 프로야구 중계, sbs 사회공헌 지식나눔 프로젝트인 20222 D포럼 중계 등으로 또 결방을 하면서 천변의 상승세는 급격하게 꺾이게 됩니다.
두 번째는 당초 14부였던 이 드라마가 12부로 축소됐다는 겁니다. 결방과 드라마 축소 이 두 가지 사안이 교차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천원짜리 변호사>는 너무나 아쉬운 퇴장을 하게 됐습니다. 대체 왜 상승세를 꺾은 그 주요 내역인 결방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진 걸까에 대해 [연예 뒤통령 이진호]의 취재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나온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제작사와 작가 간의 갈등이었습니다. 하지만 sbs 측은 이 갈등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와 함께 ppl 때문에 이 갈등이 더욱 커졌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일단 이 갈등설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었고 실제로 양측 간에는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는데요. 일단 갈등의 핵심은 대본이었습니다. 일단 기본 구조는 작가들이 쓴 대본을 스튜디오 측으로 보내고 스튜디오 측과 협의를 통해서 최종 본을 마무리해서 현장에 전달하는 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대본이 촬영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수준으로 쓰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촬영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대본으로 수정을 하기 위해서 스튜디오 측과 내부 관계자들이 머리를 싸맸다고 합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박 증언도 나왔습니다. 초반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작가가 쓴 대본이 스튜디오 측만 거쳤다 하면 너무나 많은 부분이 수정이 돼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이 되면서 갈등이 폭발했고 결과적으로는 결방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작가와 제작사 간의 기 싸움 문제로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돌아오게 됐습니다.
잘 나가던 드라마의 유례 없는 축소 편성 이유
그렇다면 14부에서 12부로 이 드라마가 쪼그라든 이유는 대체 뭘까요. 당초 제작진의 목표는 14부 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스피디한 전개와 완성도를 위해서 14부에서 12부로 축소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바로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작품 회차가 축소된 배경에는 스튜디오 측과 작가들의 갈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도저히 대본이 안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작품을 이끌어 나갈 수 없었던 것인데요. 남궁민 본인 역시 14부작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했다고 합니다.
이 갈등을 가장 난감하게 바라봤던 인물들이 바로 sbs 측이었습니다. sbs 측에서는 모처럼 대박이 난 드라마였기 때문에 가능한 길게 이 작품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계속되면서 이 작품을 더 이상 이끌어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가 12부작으로 마무리가 된 이유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sbs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골머리를 앓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작가들과 sbs 간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7년 ‘피고인’뿐만 아니라 2018년 ‘흉부외과’ 그리고 올해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새 작품이나 동행을 해왔는데요. 그간의 작품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있긴 했지만 이번 작품처럼 갈등이 대놓고 드러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갈등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수 있지만 이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측 모두가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과 배우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즌 2까지 고려를 할 정도로 수작이었는데 너무나 아쉬운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