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을 담당하고 있는 예능 ‘나 혼자 산다’는 그 인기 만큼이나 프로그램 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대중들은 쉽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한때 기안84를 대하는 무지개 멤버들은 행동이 많은 분들이 분노를 했으며 그런 분위기를 느껴서 인지 지금에서야 기안84에 대한 분위기는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가식 없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기안84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늘 날을 세우고 기안84 주변 사람들에 대해 지켜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던 기안84를 두고 끝까지 매너있는 모습을 보인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남궁민 씨인데요.
과연 남궁민 씨는 기안84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여줬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멤버들에게 늘 놀림의 대상이 되었던 기안84
놀림이나 따돌림 같은 것은 사실 집단 내에서 몇 몇의 주동자가 특정인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면 관심 없던 다른 사람들도 점점 동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은 처음에는 기안84에게 예의 있게 대하다가 다른 mc들이 기안84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점점 기안84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처럼 취급했는데요.
특히 배우 임수향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초면에 너무 무례하게 굴어 기안84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성훈 영상을 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기안84가 별명이 많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붕신84’라며 기안84를 놀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는데요.
그러자 임수향은 ‘붕신’은 뭐냐며 물었고 이시연이 붕어의 신이라며 붕어 낚시 갔던 일을 설명하자 임수향은 기안84의 “낚시 한 번 가실래요”라는 물음에 갑자기 “붕신, 붕신”이라며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이에 기안84는 “우리 별로 안 친하잖아요”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임수향은 성훈이 반려견 양희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며 무지개 회원들이 기안84에게 강아지 역할을 시키자 임수향양은 “이렇게 해야죠”라며 기안84에게 “손”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실제로 발끈한 기안84는 “야 너 내가 오빠잖아” 라며 진심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처럼 기안84는 새로운 게스트나 새로운 고정 출연자가 나오더라도 계속해서 무시 받는 이미지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남궁민 만큼은 끝까지 매너를…
그런데 배우 남궁민 만큼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여 박나래가 기안84를 또 다시 무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을 때 전혀 동조하지 않아 주위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남궁민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여 처음으로 기안84를 봤을 때부터 “생각보다 키가 크고 헌칠하시네요”라며 호감을 보였고 다른 mc들이 어색해 하는 기안84를 놀리고 있음에도 그러던지 말던지 하던 칭찬만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영상이 이어지고 옷장이 소개되며 다 같이 남궁민의 패션을 칭찬하고 있을 때 박나래는 뜬금없이 “그러면 예를 들어 기안84님 처럼 한 프로그램에 같은 옷을 오래 입고 나오는 건 뭐라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하였는데요.
이는 누가 봐도 기안84의 옷 입는 것을 같이 무시하자는 의도가 담긴 질문이었고 박나래는 무슨 말 할지 다 안다는 듯 남궁민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남궁민은 박나래의 의도와 전혀 맞지 않게 “아니 근데 약간 헐리우드 배우 같아요”라며 기안84를 감쌌고 박나래는 “예? 헐리우드 배우요?”라며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궁민은 끝까지 “할리우드 배우들은 막 메이크업도 안 하고 진짜 편안 옷 입고 와가지고 이렇게 하잖아요”라며 이게 뭐가 문제냐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남궁민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고 “오 재밌겠다”라며 흥미를 보이는 기안84에게
“재밌어요?” 라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고 그러자 기안84는 “아니 사실 직업이 아니니까요”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여기서도 또 박나래는 갑자기 끼어들어 “기안84님 예전에 연기하셨잖아요”라며 과거 기안84가 어설프게 연기했던 장면을 끄집어 냈습니다.
이는 누가 봐도 남궁민에게 기안84의 연기를 같이 깎아 내려달라는 의도가 담긴 멘트였는데요.
그러나 남궁민은 또다시 박나래의 의견을 묵살하며 “아 근데 기안 씨 얼굴은 탈이 좋으세요” 라며 비아냥을 두둔하기 시작했고 이에 다른 mc들조차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박나래는 “탈이 좋아요?탈 난 거 아니고요?”라며 어이없다는 모션을 취했는데요.
그러나 남궁민은 이런 박나래를 똑바로 쳐다보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요즘에 이제 얼굴들이 예전에는 진짜
잘생기시고 이런 분들이 어떻게 보면 인기였으면 지금은 편안하고 있을 법한 것 같은 분들이 대화를 하면 더 좋은 것 같아요”라며 웃음기 쫙 빼고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사실 남궁민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자신도 긴 무명 생활을 겪었고 그 순간 순간 받았던 무시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남궁민은 <나 혼자 산다.가 끝날 때까지 기안84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들이 뭐라 하든 간에 끝까지 예의를 지켰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모습 때문인지 지금은 배우로서 최정상에 있는 배우 남궁민. 사람은 성공 할 수록 겸손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한 남궁민 씨가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훌륭한 작품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었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