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데뷔해 각종 차트 상위권을 장악한 신인 걸그룹 뉴진스를 아시나요. 얼마 전 뉴진스 소속사 대표에 의하면 데뷔하고 두 달 동안 음원과 앨범 판매에 반응이 너무 좋아서 수익을 바로 뉴진스 멤버들에게 정산해줬다고 합니다.
데뷔 단 2개월 만에 바로 멤버들에게 정산금을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데뷔 18년 동안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은 적 없는 이승기 씨가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불합리한 상황에 맞섰던 이승기 씨에게 최근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는데요. 이에 대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여전히 의문스러운 이선희 씨의 입장과 그에 대해 분노했던 이경규 씨의 이야기까지 오늘 모두 담아봤습니다.
50억을 받은 이승기가 강단있게 남긴 말
이승기 씨는 그의 sns를 통해 최근 모두를 놀라게 하는 메시지를 남겨 큰 화제가 되었죠.
“안녕하세요. 이승기입니다.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습니다.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오늘 아침 약 50억 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그 흔한 음원 정상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합니다.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으니까요.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결코 밀린 돈 때문이 아닙니다.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50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릅니다. 다만 후쿠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습니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러나 약속할 수 있는 것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닙니다. 후쿠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금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물론 오늘 받은 50억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입니다. 저의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있는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겁니다.
차주부터 기부처 관계자분들과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할 것입니다. 진짜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꿈이 있지만 형편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을 다 돕기에 50억 원은 부족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작은 한걸음부터 실천에 옮기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같이 분노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제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제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라며 늘 하던 대로 저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습니다.
이승기의 싸움은 돈 때문이 아니었다
이승기 씨가 착실한 청년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 보니 그는 착한 인성을 넘어 너무나 큰 사람이었습니다. 이승기 씨의 입장을 접한 청정구역은 일단 큰 돈을 전액 기부한다는 말에 놀랐으며 이번 싸움의 이유가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에 마치 머리를 한 방 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간 못 받았던 수익을 챙겼으니 이승기 씨는 이제 쾌제를 부를 거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죠. 그의 그릇은 훨씬 더 깊고 넓었습니다.실제로 수많은 네티즌들은 “승기 씨 힘내세요”, “큰 결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빛이 나네요”, “이승기를 존경한다”라며 그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 이제 이승기 씨와 후크는 2차전을 시작하게 된 건데요.이승기 씨는 sns에 올린 것처럼 법정 싸움의 각오를 다지고 있고 후크는 이승기 씨에게 더 이상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해달라라는 소송을 내며 이제 더 이상 돈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선희도 이승기와 같은 피해자?
그런데 이렇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이 싸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한 사람이 있는데요.
처음 이승기 씨 사태가 터졌을 때 그의 스승이자 그를 발탁하여 후크의 발을 들이게 만들었던 가수 이선희 씨에게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많은 대중들은 이선희 씨는 이 논란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라며 의심했는데요.
그러나 본인조차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는 점 그녀가 후크의 지분이 1 프로도 없었다는 점 등을 통해 이선희 씨는 이승기 씨 음원 수익 논란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지금까지 음원수익 정산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죠.
어쩌면 이선희 씨는 이승기 씨보다도 더 지독하게 권진영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가 아닐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선희도 피해자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증거들
사실 이선희도 피해자라는 결론에 도달하도록 만든 증거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과거 1991년 이선희 씨는 미국의 대형 오디션까지 합격하며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전 남편이었던 매니저는 그녀의 의사도 묻지 않고 서울시 시의원 출마 도장을 찍어버립니다. 그때 이선희 씨는 “내가 안 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을 살리려면 할 수밖에 없었다” 라고 당시를 떠올렸는데요.
결국 그녀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수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받은 채 조용히 서울시 시의원으로 4년간을 보냅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될 기회를 얻은 그 중요한 순간에 말이죠. 이 사례만 보더라도 일단 그녀는 남에게 너무나 잘 휘둘리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권진영 대표는 이선희 씨의 그런 면을 철저히 악용해 온 것이죠.
알려진 바에 따르자면 권 대표는 최근 본인의 개인적 심부름까지 도우미가 아닌 이선희 씨를 직접 시킨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지금도 이렇게 음원 정산이라는 이슈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선희 씨는 20년이 넘도록 정산 한 번 못 받아본 자신의 음원 수익에 대한 입장은 물론이며 자신이 키운 이승기 씨의 고군분투에 대해서도 그 어떤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만 봐도 이선희 씨는 비판을 받을 대상이 아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구해야 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아닐까요. 참 그녀가 너무나 가볍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선희의 상황을 8년 전 이미 알아봤었던 이경규
그런데 이런 그녀의 모습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일침을 가한 인물이 있었는데요.
2014년 방송되었던 힐링 캠프에 이선희 씨와 이승기 씨는 함께 출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와 명예’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이루어졌는데요. 이선희 씨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인기를 얻으면 누리려고 합니다”라는 얘기를 꺼냈죠.
그러자 이승기 씨는 “안 그래도 그와 관련해 이선희 선배님께 혼난 일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선희 선배님이 저에게 누구나 성공의 기운이 한 번씩은 오는 것 같아 그 기운이 끝나면 네가 한 만큼 받는 시기가 찾아와’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너무나 힘들게 노력했는데 지금이 아니라면 도대체 언제 누리냐고 물었죠”라고 했는데요. 즉 데뷔 10년이 된 그때 이승기 씨는 톱스타였지만 제대로 된 수익이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선희 씨는 이에 대해 뭐라고 답했을까요. 너무나 놀라운 얘기를 했는데요. 그녀는 “평생 누릴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이어서 이선희 씨는 “우리 회사의 모토는 다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라는 충격적인 얘기까지 덧붙였는데요. 다 가질 수 없다. 왠지 권 대표의 사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경규 씨가 나섰습니다. 그는 평소와 다른 약간 정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승기 씨에게”인생은 짧아. 누려라”고 했는데요. 그 말을 들은 이승기 씨는 한 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어서 이경규 씨는 “지금 누리세요. 뷰 컴퍼니의 모토는 다 가질 수 있다입니다” 라면서 사이다 발언을 해줬습니다.
어쩌면 이경규 씨는 다 가질 수 없다는 이선희 씨의 말을 듣고 그녀가 소속사에게 심하게 세뇌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눈치 챘던 것 아니었을까요. 후크가 부당하다는 걸 이처럼 모두가 아는데 아직 그녀만 모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안쓰럽기만 한데요.
이제는 제발 이선희 씨도 권진영 대표의 그늘에서 벗어나 지혜롭고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가요계의 어른다운 입장을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