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생방 도중 신동엽이 작심하고 한 저격 발언에 3초간 정적이” 신동엽의 말 한마디에 네티즌들이 난리 난 이유

이번을 합쳐 전 방송사를 통틀어 무려 19번째 대상 트로피 달성이라는 위엄.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습니다.하지만 대상 과정에서 나온 뒷맛은 개운치 않았습니다. 탁재훈과 지석진을 희생양으로 삼았기 때문인데요.

출처 : sbs ‘연예대상’

출연자들과 제작진 모두가 두 사람의 대상 레이스에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결국 유재석이었기 때문입니다.지석진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모든 포커스가 유재석과 지석진에게 쏠리고 있는 사이 이날 연예대상 대상 시상자로 나선 신동엽의 발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방송 중 신동엽의 작심발언

sbs 연예 대상이 있었던 지난 17일, 이날 신동엽은 최영인 sbs 예능 본부장과 함께 대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는데요. 이 과정에서 신동엽은 최영인 본부장에게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 차가 진짜 막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까지 가서 풀메이크업까지 받고 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출처 : sbs ‘연예대상’

자신의 풀 메이크업을 두고 한 말이란 걸 알아차린 최 본부장은 “티 났나요? 괜찮은가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강남까지 가서 풀메이크업을 받고 오셨는데 이런 건 개인 카드로 하는 겁니까 법인 카드로 하는 겁니까”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 말이 있은 후 잠깐의 정적이 흐르기도 했는데요. 사실 신동엽의 이 말은 법카를 겨냥한 발언 때문에 이승기의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권진영 대표가 자신의 버카를 이용해 루이비통 등 명품 매장에서 28억 원이 넘는 금액을 썼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최영인 본부장은 이내 “당연히 개인 카드죠. 당근이죠”라고 우선 넘겼습니다.

과거에도 있었던 시상식 중 작심 발언들

이와 같은 디스는 예능인들 사이에서 종종 나오는 농담인데요. 2009년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신동엽을 향해 “사장님 오랜만이에요”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출처 : sbs ‘연예대상’

이에 신동엽은 적잖이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그조차 말을 잊지 못해 유재석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신동엽이 설립한 기획사 DY엔터테인먼트가 있었는데요. 당시 신동엽은 자신의 인맥을 바탕으로 유재석,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등을 전속 연예인으로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동엽은 공동 경영자로부터 경영권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공동 경영자는 자신의 주식을 팬텀 엔터테인먼트로 넘겼습니다. 이 팬텀 엔터는 이후 뒤 초콜릿으로 사명을 바꾸는데요. 유재석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일으켰던 바로 그 회사였습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나온 발언이라 신동엽조차 당황했던 것이었습니다.

신동엽이 작심 발언을 하게 된 진짜 이유

사실 이날 나온 신동엽의 권진영 대표 저격 발언 역시 예능인들 사이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권진영 대표의 예능 인맥 때문입니다. 권 대표의 핵심 예능 네트워크의 축이라 불리는 두 명이 있는데요. tvn 나영석 pd와 sbs 최영인 본부장입니다.

나영석 pd와 권 대표는 이승기가 투입된 1박 2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꽃보다 할배 윤식당 꽃보다 누나 삼시 세끼 등 다양한 예능에 이서진 윤여정 등 후크 소속 연예인들을 투입시키며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습니다. 이승기와의 갈등 이후 권진영 대표와 나영석 pd의 친분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또 한 명의 절친이자 파트너가 있었는데요. 바로 sbs 최영인 본부장이었습니다. 후크는 ‘리틀 포레스트’, ‘편 먹고 공치리’, ‘서클 하우스’ 등을 sbs와 공동 제작하며 덩치를 키웠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소수 관계자들 외에는 외부로 알려지지조차 않았습니다.후크 정도 규모의 엔터 기획사에 예능 제작을 맡기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닙니다. 권진영 대표와 절친인 최영인 본부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냐는 말이 나온 이유입니다.

이승기가 <집사부 시즌 2>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가 이와 같은 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신동엽은 농담 섞인 멘트를 최영인 본부장에게 던졌습니다. 외부인들에게는 단순히 권진영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보였지만 예능인들 사이에서는 권 대표와 최영인 본부장의 관계를 알고 진짜 촌철살인 멘트를 던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뷔 32년 차 대표 예능인다운 촌철살인 신동엽을 향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