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본인들에게는 가족보다 더 가깝고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기쁜 일 힘든 일 함께 나누는 친구는 인생의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연예계에도 소문난 절친들이 많은데요. 특히 김신영 씨에게 소속사 대표 송은이 씨가 좋은 선배이자 친구로 많은 걸 의지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최근 결별을 하기로 결정해 의문을 사고 있는데요. 게다가 그녀가 최근 협박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김신영 씨를 둘러싼 이 힘든 상황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노래자랑 mc 그리고 휴식
전설적인 진행자 故 송해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10월 전국 노래자랑의 mc를 맡게 된 주인공 바로 김신영 씨입니다.
그녀는 지난 10월 경기도 하남시 편을 통해 전국 노래자랑 mc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사실 34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진행자의 뒤를 잇는다는 건 명예롭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는 일이기도 하겠죠. 많은 네티즌들 역시 “김신영이 전국 노래자랑 mc라니 분위기 대박 띄울 것 같아요”라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보냈지만 “조금만 실수해도 화살을 받을 텐데 걱정되네요” 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또 예전 일이긴 해도 2009년 김신영 씨가 개그맨 윤택 씨 강아지에게 고추냉이를 먹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동물학대 논란으로 김신영 씨의 전국노래자랑 mc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죠. 이처럼 다양한 의견 속에 김신영 씨는 꿋꿋이 전국을 돌며 방송을 이어갔고 어느덧 일요일 오전에 펼치는 그녀의 흥겨움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2월 13일 방송된 광주광역시 북구편 역시 너무나 즐거웠는데요. 당시 방송에 김신영 씨의 부캐인 ‘다비 이모’로 변신한 참가자가 등장하자 김신영 씨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는 물론 주거니 받거니 입담 케미로 유쾌함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김신영 씨가 봉행무진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와중에 최근 그녀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김신영 씨는 10년 동안 진행해 왔던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을 11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휴가를 받아 쉬었습니다. 직장인처럼 매일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 라디오 dj들에게 일주일 정도 여름 휴가나 겨울 휴가는 일반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한 달의 휴가는 좀 이례적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11월 초 진행했던 10주년 기념 공개 방송에서 김신영 씨는 “재충전을 위해 긴 휴가를 가고 싶다”라고 직접 밝혔고 이에 따라 방송사 측에서 배려하여 10주년 기념 한 달 휴가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영화인 김신영, 또 다시 사라진 그녀
한편 이러한 휴가 기간 중 김신영 씨는 11월 25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극중 박해일 씨의 후배 형사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죠.
그래서 청룡영화상 신인 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신영 씨는 헤어질 결심의 주역들인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씨 등과 함께 앉아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고 자신은 비록 신인 여우상을 받지 못했지만 해외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서 감독상을 대리 수상하기도 했죠.
이렇게 밝은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은 안심하면서 휴가가 끝나고 12월 12일 정오의 희망곡에 돌아온 그녀를 모두가 반겼는데요. 그런데 웬일인지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12월 21일과 22일 또 김신영 씨는 사라졌고 스페셜 디제이 정모 씨가 종호의 희망곡을 진행했습니다.
청취자들은 “한 달 휴가까지 참았는데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대타가 나오니 참을 수가 없네요” 며 속상함과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불거진 논라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최근 김신영 씨에게 안 좋은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김신영 씨가 여성 지인에게 여러 차례 금전적인 협박을 받아왔던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지난달 김신영 씨는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협박한 a 씨를 고소했고 오산경찰서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a 씨는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참 그간 이런 마음고생을 김신영 씨 혼자 하고 있었다니 어디에 말도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그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놀라운 뉴스가 들려왔는데요. 김신영 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송은이 씨가 대표인 미디어랩 시소에 소속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월 22일 미디어 랩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와 김신영 님은 신중한 논의 끝에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습니다. 김신영 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송은이 씨와 김신영 씨는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였기 때문인데요. 두 사람은 무한걸스부터 10년 넘게 인연을 쌓아온 사이일 뿐 아니라 김신영 씨는 2019년 한 인터뷰에서 송은이 씨에 대해 “송 선배님이 저 예능으로 많이 이끌어주셨다. 내 예능의 선생님이다”라며 송은이 씨를 향한 든든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김신영 씨가 일본 토미오카 고등학교 댄스부의 공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프로젝트 걸그룹 셀럽파이브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 덕에 송은이,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 4명 모두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연예 활동의 케미도 좋고 일상에서도 가족처럼 지내온 송은이 씨와 김신영 씨가 당연히 재계약을 할 줄 알았는데 왜 결별을 하게 된 것일까요. 현재 전국 노래자랑 mc를 맡은 것도 kbs 제작진들과 친분이 두터운 송은이 씨의 역할이 컸을 텐데요.
그렇다면 더욱 고마워서 오랫동안 함께 할 것 같지만 이 시점에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한 것은 정말 의외입니다.
독립의 진짜 이유
대체 김신영 씨가 독립하는 것은 무슨 이유가 담겨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배우로 제2의 인생을 펼치기 위한 도전인 듯 합니다.
앞서 얘기한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김신영 씨는 지난 12월 14일 한국 영화 제작가 협회상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그녀는 sns를 통해 트로피 사진을 공개하며 “박찬욱 감독님 그리고 우리 헤어질 결심팀 감사하고 또 그립습니다.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이렇듯 김신영 씨는 영화 작업에서 너무나 큰 행복을 느낀 듯 보입니다. 지난 6월 헤어질 결심의 홍보를 위해 그녀가 유키지에 나왔을 때도 그런 마음이 느껴졌는데요. 당시 김신영 씨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와 영화 제작 발표회를 비교하며 “예능 쪽은 오두방정 스타일이고 영화 쪽은 품이 있다”고 얘기했죠. 그 말 안에 어느 순간 예능만큼 영화에 대한 열정이 커졌음이 보였습니다.
특히 영화 개봉 후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과 2주 동안 관객 무대 인사를 진행했던 그녀는 마지막 날 한여름 밤에 꿈 같았다 라고 울컥하며 소감을 얘기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커진 그녀를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 씨 역시 응원하고 격려해 줬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능 활동에 맞춰져 있는 미디어 랩보다 영화계 인맥이 많은 소속사를 찾기 위해 서로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 듯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러 모로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아직 전국 노래자랑 mc가 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여전히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거기다 최근 협박까지 받았으니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김신영 씨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송은이 씨 없이 활동하게 되었으니 과연 그녀는 이 모든 걸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김신영 씨는 한때 공황장애 때문에 대인기피증도 겪고 비행기도 탈 수 없었습니다. 이런 과거 때문에 많은 팬들은 김신영 씨를 향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전국 노래 자랑 mc라는 막중한 임무에 거기다 배우까지 도전하는 상황에서 송은이 씨 같은 든든한 선배가 없다면 또 한 번 멘탈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까 다들 걱정하고 있는 것이죠.
아무튼 김신영 씨가 지금의 힘든 상황들을 타개하고 예능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치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