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송혜교도 당황한 거 같은데…”현재 더 글로리 남자 주인공 교체 요구가 폭발하고 있는 진짜 이유

최근 공개된 드라마 <더 글로리>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오랜만에 복귀한 송혜교의 성숙해진 모습과 함께 임지연, 신예으 등 신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죠. 그런데 잘 나가던 더 글로리에 갑론 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그 이유는 바로 남자 주인공 때문이었는데요. 남자 주인공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교체 요구까지 퍼진 상황.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체 요구 터진 이유

극중 학교 폭x 피해로 인생이 망가진 동은은 가해자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을 짰습니다. <더 글로리>는 동은의 과거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녀가 복수를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출처 : 넷플릭스

동은이 상대해야 할 가해자는 총 5명. 홀로 외로운 복수를 이어가야 하는 동은에겐 다행히 그녀를 물심양면껏 돕는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남자 주인공으로 언급되고 있는 여정(이도현)인데요.

여정은 동은을 보고 첫 눈에 반해 7에서 8년째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금수저 의사입니다. 동은과 여정은 응급실에서 처음 만나 대학교에서 인연이 이어지는데요. 두 살 차이로 동은이 연상이지만 학번상 여정에게 선배 호칭을 쓰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었죠.

동은은 송혜교가 여정은 이도현이 열연 중인 캐릭터인데, 두 배우의 실제 나이 차는 14살. 아무리 극중 설정이라 하더라도 송혜교가 이도현의 선배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몰입도가 깨진다는 비판이 등장했습니다. 이모와 조카, 선생님과 학생 같은 느낌이라는 평까지 나온 상황. 차라리 시청자들은 극중 송혜교가 이도현보다 다른 남배우와 이어졌음 좋겠다는 반응인데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 상대로 동은이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인물 중 하나인 도영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실 도영은 이미 기혼인 상태인 데다 동은과 러브라인으로 엮이긴 어려운 설정의 캐릭터인데요. 하지만 도영을 연기한 정성일과 송혜교의 비주얼 합이 잘 맞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죠. 실제로도 두 사람은 한 살 차이로 투샷에서 이유 모를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사실 송혜교와 이도현은 각자 연상 연하 커플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기로 유명한데, 이미 송혜교는 송중기 장기용 등의 연하 배우와 이도현은 김하늘, 아이유, 임수정 등의 연상 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무리 그래도 14살 차이 선후배 배우를 러브라인으로 엮은 건 제작진 측의 판단 미수라는 반응입니다.

러브라인 비하인드

극중 캐릭터 설정과는 무관하게도 케미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러브라인이 따로 있는 상황. 아마 송혜교나 이도현 역시 부담스러웠을 테지만 작품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김 작가는 작품 구성 단계부터 송혜교를 주연으로 그리고 상대역으로 이도현을 찍어두었다는데요. 심지어 캐스팅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도현을 두고 ‘나랑 하면 망하는 게 쉬울 거다. 핑계가 있지 않냐’는 말로 설득을 이어갔다고 하죠.

러브라인 역시 김 작가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도깨비 태양의 후에 상속자들을 집필한 그녀가 복수극에 도전한다고 하자 가장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게 바로 맥락 없는 러브라인이었는데요. 그리고 우려는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김 작가의 더 글로리 초고를 본 감독이 “우리 극이 장르물이 아니라 로코 멜로였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고 하죠. 김 작가는 “송혜교와 이도현을 붙여 놓으니까 너무 예쁘더라. 진짜 많이 갔다가 적당한 거리로 계속 돌아오는 작업을 했다”며 자신도 모르게 러브라인으로 엮으려던 시도를 자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나마 러브라인을 덜어내고 덜어낸 게 현재의 작품이라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납득을 하면서도 극중 도영이 바둑 몇 번을 둔 요령의 상대인 동은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가는 장면이나 조건도 직업도 좋은 여정이 10년 가까이 공문을 짝사랑하는 설정은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시즌2 예상

한편 <더 글로리>는 시즌제로 아직 시즌 1만 공개됐을 뿐 결말은 3월 시즌 2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시청자들은 김 작가가 이도현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에 시즌 2에서 이도현이 맡은 여정 역의 비중이 늘어날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특히 시즌 1에서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이중성이 드러난 여정이 동은 대신 손에 피를 묻힐 사람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각자 응급실에 누워 있던 두 사람의 첫 만남 그리고 의사답게 메스와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여정의 모습이 이를 뒷받침했죠.

물론 시즌 2에서 두 사람의 서사와 캐릭터가 완벽히 구축될 테지만 시즌 1까지 공개된 현 시점에 이도현과 송혜교 투샷에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것 같은데요. 3월 공개될 시즌 2에서 이들의 얽히고 설킨 서사와 관계성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