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드라마의 흥행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었습니다. 2003년 방영되었던 대장금은 2006년 중동에 방송을 시작해 무려 90%라는 기적에 가까운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차곡차곡 K드라마의 내공을 쌓아가던 중 ott방송이라는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었던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하며 83개국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냈죠.
이를 기점으로 한국의 k드라마는 방영되는 족족 세계적인 열풍을 불어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개봉된 ‘더 글로리’가 다시금 전세계적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했졌습니다. 과연 ‘더 글로리’는 어떤 흥행 열풍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걸까요.
세계에서도 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 지난 12월 30일 공개되었던 ‘더 글로리’가 전 세계를 ‘모든 날이 흉흉하고 자극적이고 끔찍한 이야기’로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공개전 촬영이 마무리 되어 전편이 시즌1과 2로 나뉘어 져 있는 ‘더 글로리’는 시즌1을 공개하고 오는 3월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넷플릭스 톱10’ 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더 글로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유럽 지역을 포함해 무려 62개국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시청률 만큼 의미 있는 수치인 누적 시청 시간도 이미 1억 시간을 넘어서며 그 기새가 대단함을 보여줬는데요. 앞서 공개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더 글로리’는 2~8일까지 8248만 시청 시간을 나타냈다. 누적 시청 시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의 선택도 통했다
현재 세계적인 열풍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한국의 유명 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김은숙 작가는 2003년 ‘태양의 남쪽’이란느 작품을 쓰게 되며 신인 작가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 ‘파리의 연인’으로 57.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면 초대박을 이뤄 스타 작가로 발돋움 하게 되는데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스토리 구성, 올드하지 않은 연출 등의 요소가 적절히 조합되어 대박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던 김은숙 작가는 작품을 내놓는 족족 대박 드라마 반열에 올려 놓게 되는 위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녀의 모든 작품이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앞어 말한 작품을 제외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작가에 대한 팬층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내놓는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더 글로리’를 공개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작품을 창작해 나가는 과정에서 캐스팅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흥행 성공에 김은숙 작가의 선택이 세계에 통했다는 평이 있기도 한 상태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를 만들 당시 이미 주인공으로 송혜교를 선택해 놓은 상태에서 스토리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갔으며, 악역으로 나오고 있는 임지연 역시 김은숙 작가가 ‘어떻게 극중에서 임지연을 망가트려 놓을까’ 고민했을 정도로 캐스팅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죠. 뿐만 아니라 강현남 역에는 처음부터 염혜란이라는 배우를 두고 쓴 인물이라 공개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김은숙 작가는 “마음 속 첫 번째 캐스팅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강현남은 염혜란이었던 것인데요. 염혜란일 수밖에 없는 염원의 캐릭터 강현남과 제 옷을 입은 듯한 맞춤 연기를 선사한 염혜란이 빚어낸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은 시청자에게도 ‘같은 편’으로서 결속력을 더하며 피해자 연대를 함께 응원하게 만들어 냈다는 평과 함께 작가의 캐스팅에 대한 작은 디테일에도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청자들이 찾아내고 있는 복선들
이미 시즌1의 끝난 ‘더 글로리’는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이유인 즉슨 드라마 내용 여기저기 숨겨져 있던 작은 디테일의 복선들이 하나 둘씩 시청자들에 의해 발견되면서부터 시청자들은 ‘소름돋는다’는 등의 반응과 함께 열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더 글로리’ 포스터에서 나팔꽃 나무에 걸려있던 작은 소품들에 대한 디테일이 의미하는 바와 함께 앞으로 시즌2에 대한 암시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뿐만아니라 배우들의 얼굴 포스터에서도 배우들이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에 따라 시즌2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시청자들은 추가적인 복선들로 초록구두, 바둑판, 김밥과 소금 등을 언급하며 3월에 공개될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시청자들에 의해 공개 되면서 해외 팬들도 함께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k드라마에 대한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며,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환상의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혜교 연기 변신은 성공을 넘어 극찬 일색인 상황이며, 멜로 밖에 모르는 바보에서 넘어서 장르 특화 배우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임지연, 박성훈, 차주영, 신예은 등의 재발견도 눈부신데요. 배우들 호연은 환상의 앙상블로 평가받으며 각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파트1을 완성한 ‘더 글로리’는 3월 공개될 파트2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흉흉하고 자극적인 날로 안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