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문동훈의 동료 교사인 추 선생입니다. ‘넝담 아저씨라’고도 불리죠. 추 선생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비겁한 인물입니다. 약해 보이는 상대를 괴롭히고 위에 군림하려고 하죠.
그는 항상 비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남의 일에 쓸데없는 관심도 많죠. 이런 추 선생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요.
추선생
3화에서 문동은이 박연진의 시상식에 참석하고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났을 때 문동은은 박연진에게 “너 방송에서 보니까 되게 착해 보이더라”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박연진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착한 이미지의 방송인이었죠. 그런 순해 보이는 유명인이 약점을 보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추 선생 같은 인간에게 걸리게 되면 큰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악당들에게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고 통쾌한 결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얘기 했었죠. 추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동료 교사에게 갑질을 하고 여자들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쓰레기입니다. 추 선생이 문동은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가졌다는 것은 추 선생도 과거에 문동은 같은 피해자를 악랄하게 괴롭혔던 학폭 가해자라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박연진, 추 선생 모두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되겠죠.
현재 박연진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딸 예솔이가 본인의 과거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동은도 점점 목을 조여오고 있고요 그런데 예솔이와 문동은은 어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나요? 맞습니다. 바로 학교입니다. 결국 학교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그에 따라 박연진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파트2 전개 방향
그러면 파트 2는 어떻게 전개가 펼쳐질까요. 파트 1에서 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면 길이 보입니다. 문동은이 예솔이가 있는 학교에 취업하자 추 선생은 문동은을 처음부터 못마땅해야 합니다.
이사장의 낙하산이라는 불만도 있었겠지만 문동은이 착하고 약해 보였기에 또 다른 괴롭힘의 대상으로 점찍어 놨던 것이었죠. 하지만 문동은은 결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6화에서 추 선생이 문동은을 떠보고 시비를 걸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이때 문동은은 핸드폰으로 전재준의 사진을 보고 있었죠.
추 선생은 전재준의 얼굴을 보며 인물 좋다라고 말합니다. 추 선생이 전재준의 얼굴을 확인한 것 이것이 첫 번째 중요 포인트입니다. 추 선생은 전재준을 문동은의 애인이라고 생각했겠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눕니다. 문동은은 추 선생을 크게 한 방 먹이는데요.
이때 두 번째 포인트 문동은은 이렇게 말합니다. “추 선생님은 여자랑만 싸울 것 같은데요?” 문동은이 보는 눈은 정확했습니다. 추 선생은 비겁한 자라서 약한 사람들에게만 접근하죠. 그는 박연진이 문동은을 찾아왔을 때 흥미로운 투샷이라며 관심을 보였죠. 추 선생은 착한 이미지의 방송인 박연진이 무언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여기까지가 파트 1의 내용이었는데 파트 2에서는 이렇게 전개가 될 것입니다.
전재준은 예솔이에 대한 집착이 점점 심해져서 학교에 자주 찾아오겠죠. 파트 1에서 전재준는 문동은에게 엄마가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 했다고 말했죠. 문동은도 전재준을 이용할 생각이어서 문동은 전재준의 투샷이 계속 나올 것입니다. 추 선생은 문동은에게 이를 갈고 있으니 계속 지켜보고 있겠죠.
그런데 문동은의 애인이라고 생각했던 전재준이 예솔이를 이뻐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추후 예솔이가 박연진의 딸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추 선생은 예솔이에게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죠. 추 선생은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나왔기에 관련 인물 사진들을 계속 찍어 놓습니다. 박연진은 전재준이 계속 예솔이에게 접근하는 것을 불안해 할 것입니다.
악당끼리의 싸움 시작
어느 날 예솔이에게 ‘전재준 삼촌이 또 학교에 왔다’는 전화를 받고 학교로 찾아가서 전재준을 만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격하게 다투게 되죠. 추 선생이 그 모습을 목격하는데 이때 예솔이가 전재준의 딸임을 암시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죠.
7화에서 전재준은 친자 확인을 통해 예솔이가 딸임을 알고 “어째 애가 완전 이쁘더라” 라는 대사를 했었죠. 어쩌면 전재준과 예솔이는 외모도 꽤 닮았다라는 뜻일 수도 있는데요. 추 선생은 전재준과 예솔이의 사진을 맞춰보고 퍼즐을 완성시키죠. 그는 이 놀라운 사실을 어떻게 써먹을까 고민합니다.
문동은에게 한 방 먹이고 싶었지만 추 선생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비겁자이죠. 그는 강해 보이는 문동은이 아닌 착해 보이는 방송인 박연진에게 접근하여 “내가 뭘 좀 알고 있다” 하며 협박합니다. 하지만 박연진은 작품 최악의 악당이었죠. 박연진은 이미 불안도가 높은 상황인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딸을 언급하며 접근하는 추 선생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이성적인 판단보다 분노 조절 장애 박연진으로서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박연진은 엄마의 친구 경찰서장에게 의뢰해서 추 선생을 제거하죠. 이렇게 돼서 박연진과 박연진의 엄마 그리고 경찰서장까지 위험해지는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작품 공식 인터뷰에서 나온 대로 악당끼리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국 추 선생의 죽음으로 인하여 박연진은 또 하나의 큰 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건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어쩌면 문동은과 추 선생의 헤어 스타일이 비슷했던 이유는 그녀의 복수는 추 선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더 글로리 파트 2> 는 전개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