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 2024

“고작 2천원 받고 버텼어요…”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지고 가난 때문에 세상을 등지려 했던 배우의 안타까운 눈물

누구에게나 기회와 타이밍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기회라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내 옆에 찾아와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때 타이밍이라는 것이 잘 맞아 이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것은 손에 쥐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연예계에도 이 기회와 타이밍을 잘 잡아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젊은 시절 177cm라는 비교적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몸매 관리와 비율로 모델로서 활동을 하다 우연찮게 찾아온 기회를 손에 넣어 배우로서 활동을 쭉 이어가며 성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미우새에서 ‘벨’아빠로 알려진 모델 겸 배우 배정남 입니다.

최근까지 영화 <영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정남의 안타까웠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어 화제인데요. 과연 그는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정남의 힘들었던 학창시절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가 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2018년 미운 우리새끼에 처음 출연해 자신의 힘들고 가난했던 과거를 밝혔었는데요.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은 어린 시절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친척들 손에서 자라며 불행했던 유년기를 보냈다고 하죠. 이미 어릴때부터 철이 들었던 배정남은 생계를 위해 일찍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 시절 그의 소원 중 하나가 수세식 화장실이 딸린 집에 사는 것이였다고 합니다.

그는 어릴때 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어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했었지만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기 위해 부산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이때 불우한 자랐던 환경 때문에 엇나가기 시작하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부모님처럼 길러준 외할머니의 병환 소식에 방황을 접었다고 하죠.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렇게 방황을 접었을 시기, 그가 고3이 되던 해, 가정 형편 때문에 전교생 중 1등으로 취업에 나갔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때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고작 시급 2,050원을 받으며 야근과 철야을 가리지 않고 일하다가 결국 허리와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 누워 있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병원비가 아까워서 파스로 버텼는데, 이 때 얻은 부상이 쌓이고 쌓여서 후유증이 남게 되었고, 이때의 후유증으로 후에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게 되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가난 때문에..

알려진 바로는 배정남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입니다. 사실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겉으로는 대학을 안간다고 말했지만, 내심 대학 진학을 하고 싶었던 마음에 몇군데에 원서를 넣어보기도 했었다고 하죠.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기에 배정남은 결국 지원했던 대학 모두 떨어지게 되었는데요.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렇게 주변에 대학을 간 친구들을 부러워하던 와중 한 대학교에서 “2시간 내로 등록을하면 대학을 다닐 수 있다”라는 전화를 갑자기 받게 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당시 그가 대학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등록금으로 262만원이 필요했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해 “대학을 가고 싶은데 돈이 모자란다”고 부탁을 했지만 그의 사정을 이해 못하고 모두 등을 돌려 결국 대학을 포기하려고 했었죠.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러던 와중에 그의 소식을 알게된 친구 중 한명이 등록금을 빌려준다며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선뜻 돈을 빌려줘 결국 꿈에만 그리던 대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교 특성상 고등학교와 달리 책을 모두 구매해야 했고, 학과 특성상 의상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 또한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생계가 어려웠던 배정남은 결국 대학교를 한 달만에 중퇴 할 수 밖에 없었죠.

이후 아는 형의 소개로 부산대학교 근처 옷가게에서 일하던 중, 당시 이미 모델로 데뷔해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룬 배우 김민준의 눈에 띄게 되어 모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이후 소규모 매니지먼트 기획사 소속 배우로 활동하다가, 가짜 난투극 동영상 때문에 이미지가 하락하여 10년 가까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그의 인기를 나락으로 이끌었던 난투극

배정남이 드라마 <드림>으로 처음 데뷔를 했던 2009년. 온라인에는 출처를 알수 없는 동영상과 함께 배정남이 마르코와 다퉜다는 내용이 떠돌기도 했었는데요.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이러한 내용이 떠들자 배정남에게는 폭x범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다니며 잘 하고 있던 패션모델 일까지 끊겨버리게 되었었죠. 하지만 이 일을두고 2017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6년만에 해명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가 밝힌 바로는 자신과 마르코는 서로 주먹질은 물론이고 다투지도 않았고 패션쇼 뒷풀이를 겸해서 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형인 마르코를 마주쳐 인사차 찾아갔는데, 이미 취기가 좀 올라 있던 마르코가 반가운 마음에 옆에 좀 앉아 보라고 하면서 장시간 대화를 했습니다.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그런데 마르코와 동석 중이던 어떤 남성이 술이 취했는지 뜬금없이 시비를 걸어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뭔가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마르코가 배정남을 그냥 보내려 했으나, 그 남성이 다짜고짜 배정남에게 주먹을 날리고 바로 도망간 것이었죠. 당시 갑자기 안면을 맞은 배정남은 잠시 쓰러졌었고 당시 함께 있던 마르코와 그의 소속사 대표가 주먹질 한 남성을 찾아 배정남과 함께 대면을 했었는데요.

배정남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맞은 것이었지만 당시 일이 퍼지게 되면 괜히 마르코에게 어떤 피해가 갈까자 당시 일을 두고 수년간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 뒤 마르코가 자랑이라도 하듯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 사건 이야기를 떠드는 바람에 입을 다물고 있던 배정남만 더욱 이미지가 나빠지게 된 것이었는데요.

출처 : mbc ‘라디오 스타’

결국 2017년 방송된 《비디오 스타》에 마르코가 게스트로 나와 배정남과 통화하며 사과하고 오해를 풀기는 했습니다.

자신을 길러줬던 은인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 밑에서 클 수 밖에 없었던 배정남은 어린시절 아빠가 자신을 맡기고 간 하숙집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이 말하길 “아빠가 나를 맡겼던 하숙집이 있다. 외할머니 말고는 제일 같이 오래 살았던 사람이다. 운동회 때도 그 할머니가 혼자 오고 초등학교 졸업 사진 보면 그 할머니랑 둘이 있다.그 할머니 계속 생각나는데 어리고 힘들 때에는 못 찾아가겠더라”며 그동안 찾아가지 못한 마음을 이제서야 밝히게 되었던 것이었죠.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러고 마침내 20년 이상이 지나고서야 배정남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여 이 할머니를 찾아나서며 “그 할머니는 진짜 한 번 찾고 싶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차순남 할머니. 이제는 잘 됐으니까 당당하게 찾아뵙고 싶다. 살아계시면…”이라며 털어 놓았습니다.

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어렵게 찾아 나선 할머니를 결국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가며 오열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눈물을 훔쳤는데요. 이후 2년 뒤 드디어 만났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배정남은 할머니의 위패를 찾아가며 다시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대중들이 배정남의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