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연예인들을 보면 그들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인맥이 중요해지기도 하는데요. 벌써 배우로서 경력이 30년이 훌쩍 넘은 중견 배우 성동일 씨는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주는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퀴달린 집>에 출연해서 게스트로 오는 사람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을 보면 왜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는지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이렇게 주변 사람을 알뜰살뜰 잘 챙기는 성동일 씨는 사실 과거에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야만 했던 본인만의 애환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아 왔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없이 살아온 인생
지금이야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룬 성동일 씨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성동일 씨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힘들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의 아버지가 일찍이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리는 바람에 힘든 시절도 있었고 아버지가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아 10살이 때까지 학교도 가지 못하고 동네 어른들이 지어준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고 하죠.
그러다 뒤늦게 이름을 지을 수 있게 되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너무 힘든 나머지 그의 어머니는 남은 자식들과 함께 세상을 등지려는 생각까지 했었다며 성동일 씨가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누나와 단둘이 남의 집에 얹혀 살며 눈치밥을 먹고 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낸 탓인지 성동일 씨는 어른이 되어 성공을 이룬 후에도 아버지를 증오하는 마음에 아버지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고 하죠.
사실은 혼외자
과거 성동일 씨는 본인의 힘들고 가난했던 과거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다가 2018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사실 본인은 혼외자로 자랐다고 고백을 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에 더해 어릴 때 부모님이 싸웠던 기억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는데요.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컸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탓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녀를 낳은 이후에도 아버지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자녀들과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 때문인지 한때 <아빠 어디가?>에 출연 했던 성동일 씨의 모습을 보면 투덜대는 듯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왜 그가 아이들과 서먹서먹 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죠.
인생의 모든것, ‘가족’
성동일 씨는 가난했던 시절 탓인지 평소 주변에 돈에 예민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가난 했던 어린시절 때문에 ‘가난’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렸고 이것만은 어떻게든 자신의 선에서 끊어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이 뭉클해 했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얼마나 가난했으면 저럴까…”, “본인이 겪은걸 어떻게든 안물려주려는 부성애 대단하다”, “말투가 틱틱 거래도 세상 따뜻한 사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든 가성사를 겪었던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성동일 씨는 자신이 이룬 가족에 대해 평소에도 큰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그가 언급하길 “나의 인생의 최고 인생작은 가족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내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첫 번째는 아내를 꼽았고, 두 번째는 아이들이다”라고 말해 그에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가 있었죠.
아빠 어디가?
예능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던 성동일 씨는 과거 2013년에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는 아버지와 자녀가 떠나는 여행프로그램으로, 자녀와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연예인 아빠들이 자녀들과 추억을 쌓는 모습으로 한 때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성동일 씨는 아들 준이와 여러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릴 때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성동일은 방송 초기에는 아들 준이에게 애정표현도 서툴고 무뚝뚝하고 엄한 모습의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성동일 씨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빠로 변화였는데요. 자신과 성격이 다른 아들 준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준이에게 “사랑한다”고 직접 말하면서 처음과는 다른 모습의 아빠가 되었던 것이죠.
이렇게 다정해진 모습 때문인지 최근 <바퀴달린 집4>에서 성동일 씨는 벌써 고1학년이 된 아들 준이에 대한 근황을 알리며, “아들 준이가 벌써 고1이 됐다. 그런데 내가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날 껴안아준다. 근데 그게 너무 기분 좋다”고 말하며 돈독해진 부자지간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성동일은 누구?
1964년생인 성동일은 1991년에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SBS ‘야인시대’, ‘파리의 연인’, MBC ‘뉴하트’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의뢰인’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역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왔는데요.
성동일은 KBS 드라마 ‘추노’에서 악역 천지호를 맡으며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가 연기한 천지호는 분량은 적은 배역이었지만 ‘미친 존재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습니다.
이후 성동일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로 응답 시리즈에 전편에 출연하였는데요. 극중 주인공의 친근하고 유쾌한 아빠를 연기하여 ‘국민 아빠’로 불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성동일은 현재 tvN 예능 ‘바퀴달린 집’은 시즌4까지 연속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성동일은 겉으로는 무심하지만 후배들을 사려 깊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솔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인생에서 많은 시련을 거쳐 온 만큼 풍부한 감정으로 연기를 하는 그가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한결같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