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 2024

“참고 있으니 더 심해져..”김연아 고우림 결국 터져버렸다, “독버섯이자 사회악” 대체 뭐길래?

최근 온라인상에서 한창 신혼생활을 지내고 있을 김연아와 고우림이 이혼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무려 고우림이 외도를 했고 김연아가 임신 2주 차임에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듣기만 해도 허무맹랑한 이 이야기가 믿어지시나요?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영상으로 접하게 되면 자칫 믿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고 루머가 사실처럼 번지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최근 유명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sns 특히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는 루머들은 출처가 불분명한데도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으로 조회수를 끌고 재확산됩니다.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에게 돌아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기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이렇게 유튜브에 올라온 가짜 뉴스로 유명인들이 피해를 본 건 김연아가 처음이 아닙니다. 요리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대표는 거액의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에 딸 서동주는 “우리 엄마 멀쩡히 살아계세요. 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 하는 이런 사람들은 참..” 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배우 김영옥도 사망설의 대상이 됐습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김영옥과 배우 김수미가 우는 장면을 짜깊기 한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 장면은 김수미와 김영옥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습니다.

배우 김혜은은 “나의 롤 모델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나쁜 유튜버의 가짜 뉴스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선생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연기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박근형, 가수 혜은이 등이 유튜브의 사망설 가짜 뉴스가 올라와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개그맨 유재석도 최근 악성 루머의 타깃이 됐는데요. 유재석이 아들 교육을 위해 서울 대표 합군지인 강남구 대치동 고급 빌라로 이사를 했고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은 자신이 진행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에서 출연해 루머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출처 : mbc

그는 “무슨 커뮤니티에서 내가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고요. 거기 사시는 분들 피해가 갈까 봐 이건 바로 잡아야겠습니다. 그렇다고 보도 자료를 내는 것도 이상하잖아요”라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대응

이번에 전해진 김연아의 가짜 뉴스로 인한 김연아 부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김연아 소속사 측은 가짜 뉴스 유튜버와 유포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유튜브에는 김연아 고우림 부부의 출산설부터 이혼설까지 여러 가짜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들은 김연아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고우림이 외도를 해 두 사람이 곧 이혼할 것이며 김연아가 임신 2주 차임에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등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소속사 측은 “가짜 뉴스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타깃으로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이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 먹게 하는 범죄이며 사회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짜 뉴스가 지속적으로 양산된다면 그 피해자는 우리 사회 유명인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가짜 뉴스가 근절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공분해야 할 사안이며 궁극적으로 범사회적인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독버섯 같은..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는 ‘긴급 속보 피겨 스타 김연아 고우림과 이혼 속보! 바람 폭로 증거 모음, 눈물 흘리는 김연아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유튜브 채널

영상에 따르면 고우림이 김연아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한 여성을 집 안에 몰래 들였고 단둘이 와인을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 여성이 김연아 옷장에 있는 고가의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렸고 일일이 들통났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고우림은 김연아와 교제 당시에도 해당 여성을 몰래 만나고 있었고 김연아가 이 사실을 알고도 고우림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전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 이야기는 모두 허위로 가짜 뉴스였습니다. 해당 채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연아 임신 이혼 발표 김연아 불륜 이혼 발표 등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채널은 설득력을 얻기 위해 국내 유력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꾸몄지만 실제 매체는 이 같은 보도를 내놓은 적이 없었으며 유튜브 가짜 뉴스는 조회수를 높여 돈을 벌려고 하는 이들 때문에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일본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오기도 했으며 영상은 올린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 44만 회를 넘어서며 포털 연관 검색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짜 뉴스가 양산된다는 것은 당연히 유명인이기에 수익 창출을 위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입니다.

진실

이처럼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결혼 소식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22년 10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3년가량 사랑을 키워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는데 지금껏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철저한 비밀 연애를 이어온 덕분입니다. 이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과정을 보면 김연아는 2018년< 아이스쇼 올댓 스케이트>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피겨 스케이팅을 선보였고 당시 초청 가수로 출연한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과의 첫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우림과 김연아가 비밀 연애를 한다는 열애설이 났지만 루머로 취급되고 있는 와중 이들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해 당시 사진과 함께 열애설이 공개되자 김연아와 고우림은 결혼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김연아와 고우림의 가짜 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 고우림과 김연아의 이야기를 다루기 전 고우림 가족에 대해 가짜 뉴스가 성행했었습니다.

이에 고우림의 아버지 고경수 목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속상함을 토로했던 바 있습니다. 당시 고우림의 부모는 “아들이 굉장히 속상해 했어요.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도 임대예요.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습니다.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결혼 후 집 사면 그런 말 들을까 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합니다”라며 예비 며느리 김연아로부터 대궐 같은 집을 선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결혼 날짜에 대해서도 그는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습니다. 연아가 아이스 쇼 할 때 가서 김연아 부모 얼굴만 잠깐 봤습니다. 집안과 집안이 만나거나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방송인들과 연예인들이 가짜 뉴스로 피해를 받고 있는 만큼 가짜 뉴스를 규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가짜 뉴스를 묵인하지 않고 대응을 예고한 만큼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자가 앞으로 생기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가짜 뉴스에 휩쓸리지 않도록 정식으로 보도된 기사가 있는지 팩트 체크를 하여 가짜 뉴스에 휘말려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유포자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