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이제 그만 멈춰, 성현아…” 지실장이 해이에게 만행을 지르려다 결국 포기 하게 되는 진짜 이유

이제 쇠구슬 범인의 정체가 확실히 드러났고 혼수상태에 빠진 해이가 어떻게 깨어나게 될지, 그리고 캐릭터들마다 가지고 있는 갈등들이 어떻게 풀려나갈지만 남아 있는 ‘일타 스캔들’.

15화와 이후 이어질 16화, 즉 이번 주를 끝으로 일타 스캔들은 우리와 이별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로맨스 코미디 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 성격까지 띄고 있어서 드라마 초반부터 여러가지 복선과 추측을 하는 재미가 쏠쏠 했었기에 곧 드라마가 마무리 된다는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어쨌든 이번 시간에는 15화에서 펼쳐질 내용 전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지동희와 최치열의 대면

일단 가장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됐던 상황인 해이를 찾아간 지동희 장면에서 지동희가 해이를 손보려는 순간 누군가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해이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하게 되는 이야기로 흘러 갈 것 같은데요.

이상황에서 해이를 구하게 될 가장 유력한 인물은 바로 최치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최치열 이외에도 남행성, 남행자, 선재, 건후 등이 충분히 해이를 구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고 하고 이런 상황들과 반대로 지동희의 범죄 순간 해이가 깨어나버리는 상황도 예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해이가 깨어난다고만 가정하면 지동희의 무력 앞에서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단순히 남해이가 깨어나는 장면으로만 이 상황이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죠.

때문에 해이가 깨어나는 장면도 유력하기는 하지만 최치열이 등장하는 장면이 오히려 더 유력한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예고를 통해 손가락을 움직인 해이가 등장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사실 그 상황을 알게 되어 지동희는 해이의 병실을 찾아 만행을 저지르려 했는데요.

때문에 드라마인 점을 고려해 보면 갈등의 근본적인 당사자인 지동희와 최치열이 마주하는 극적인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해이의 목을 조르려다 분명 실패하게 될 지동희가 될 텐데 그 이유에서도 해이 당사자 보다는 최치열과 대면하게 되면 갈등이 극으로 달했다가 둘의 대화에서 지동희가 결국 최치열을 원망(?)아닌 원망을 하며 갈등이 풀려 나갈 것으로 보이죠.

누나를 떠오르게 하는 남해이

최치열과의 대면 상황을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지동희가 누나라는 존재를 떠올리며 이번 범죄를 포기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누나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는 최치열보다는 해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지동희가 해이의 목을 조르려던 순간 남해이가 눈을 뜨게 된다면 “왜 자신에게 그런 짓을 하려 했냐?”, “도대체 정체가 뭐냐?” 같은 질문보다는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이 눈 앞에 있고 또 목을 조르려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공포스러운 해이가 되지 않을까 싶죠.

때문에 지동희에게든 병실 밖에 누군가에게든 살려달라며 소리 치고 애원하게 될 해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러한 해이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거기서 지동희는 누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이고, 누나와 비슷한 상황에서도 누나와는 정반대로 살아남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해이가 이상하게 누나 정수연과 겹쳐 보인 정성현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지켜주지 못했던 누나를 그리워하며 해이에게서 물러나는 지동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누나에게 가지고 있던 미안함과 그 때문에 꼬여 있던 지동희의 마음이 한 번에 정리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의 갈등 해결

그리고 또 한 명 걱정이 되는 인물이 있죠. 해이의 친구 선재가 그 주인공인데요. 정말 지지리도 말 안 듣는 엄마 장서진 때문에 결국 자퇴서까지 손에 든 선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자퇴서도 자퇴서지만 엄마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보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또 옥상에 혼자 남아 있는 선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뛰어내리려던 선재의 모습을 보기도 했었지만 건후와의 싸움과 건후가 문제를 해결하라는 말, 그리고 둘의 웃음으로 마무리 되었던 장면이 있었기에 선재라는 캐릭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갈등 구조를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이죠.

그리고 자퇴서와 관련된 장면이 나왔던 것은 이 갈등 구조의 해결책이 결국 자퇴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결국 이번 상황을 통해 자퇴하는 선재의 전개가 선재에게도 엄마 장서진에게도 좋은 결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 보입니다. 자퇴 이후 선재의 엄마는 두 아들의 입시에 대한 고뇌를 되돌아 보게 되며 드라마의 특성상 두 아들과 엄마의 갈등은 해결될 것으로 보이죠.

그리고 15화 예고편에서 엄마들을 선동해 학교까지 찾아와 생난리를 피워대는 수아임당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끝까지 바뀌지 않는 소나무 같은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분들께 욕을 먹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저런 수아임당의 모습 때문에 왠지 모르게 수아가 욕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아 엄마 앞에서 “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고!”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이제 해이를 질투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닐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점점 더 미쳐가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수아의 마지막을 어떻게 그리려 하는지 너무 궁금한 상황인데 모든 아이들이 해피할 수 있는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