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누군가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축복을 해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아무래도 인생에 있어 가장 좋아야 할 날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특이하게도 최근 많은 사람들, 아니 거의 전국민이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언 ‘뽀식이’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뮤지컬 배우 커플이었는데요. 두 사람을 서로 너무 좋아하기에 결혼을 하려는 것 처럼 보여지지만 사실 어떠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두 사람의 무책임한 결혼관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이수민의 아버지 이용식 역시 이들의 만남을 탐탐치 않아 했지만 결국 상대자인 원혁과 이용식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방송에서 포착된 원혁의 행동에 또다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장일까? 무례일까?
원혁은 이용식에게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고 대뜸 <미스터 트로2>에 출연해 결혼을 반대 당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판받았는데요. 물론 이용식에게 잘 보이고 결혼 허락을 받고 싶었던 원혁의 이벤트였을 테지만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짜고짜 결혼에 대한 의지만을 불태우는 원혁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죠.
이용식 역시 “오히려 딸에게 좀 약해 보이던 데…”라며 눈물을 자주 보이고 있는 원혁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방송 조선의 사랑꾼 출연 역시 이수민과 원혁의 욕심으로 출연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된 상황. 그런 와중에 이수민은 마침내 아버지인 이용식을 설득해 남자친구 원혁과 식사 자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혁은 이용식과 식사 자리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인터뷰 자리에서 원혁은 “처음 보는 거고 2년 동안 제가 아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했다” 라고 입을 열었죠.
하지만 아무리 긴장을 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 사이에선 원혁이 “아버지”, “보는거고”, “만나면”이라며 높임말 조차 생략한 모습에 인성이 짐작된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용식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유튜브로 공부까지 했다는 원혁이었는데요.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그런 걸 찾아볼 시간에 본인 커리어를 키우는 게 낫지 않았겠냐”며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첫 식사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이수민 부모님과 원혁의 첫 식사 자리. 원혁은 자신이 공부해온 필승법인 장인어른 관심사 언급하며 칭찬하기 여자친구에게 스킨십 하지 않기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떠올리며 식사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용식 역시 2년 만에 처음 본 딸의 남자친구와 어색한 모습이었죠. 하지만 원혁의 실수는 여기서도 이어졌습니다. 이수민에게 스킨십 하지 않겠다는 일념하에 이용식이 어떤 말을 해도 이수민을 보며 대답했고 그 결과 시선이 마치 곁눈질 하는 것처럼 이용식을 앞에 두고도 직접 말을 걸지 못해 다음에 또 식사하자는 간단한 말조차 이수민과 어머니에게 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보다 못한 이수민이 “나한테 하지 말고 직접 말해”라고 조언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듬직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다짐과 달리 원혁은 생각지 못한 말 실수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용식이 아내와 연애 시절 힘들었던 일화를 꺼내 놓자 “그러니까 결혼은 힘든 거야”라며 맞장구를 친 이수민. 그런데 이때 원혁은 눈치 없이 “그러니까”라고 답했다가 아차 싶었는지 눈치를 보기 시작했는데요.
지켜보던 패널들마저도 “어떡하냐”며 걱정하던 상황. 조금 풀어진 분위기에 웃어 보였던 이용식의 표정 역시 굳었고 식사 자리는 황급히 마무리되었죠. 시청자들은 잘 보이기 위해 애썼던 원혁의 본 모습이 드러나자 더 실망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원혁에 대해 궁금한 게 없냐는 이수민의 질문에도 이용식은 “없다. 천천히 알아가는 게 낫지. 급히 알면 다친다”라며 다시금 마음을 닫은 모습이었죠.
물론 그러면서도 이용식은 원혁을 한 번 만나보니 속이 후련했다며 애써 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국민이 반대하는 이유
원혁 역시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2년 만에 만나는 만큼 긴장을 하다 보니 실수를 연발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이용식의 냉정한 태도가 원혁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며 좀 더 따뜻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죠.
하지만 이용식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용식은 금지옥엽 키운 외동딸을 남자친구에게 뺏긴다는 마음이 든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동안 이용식의 성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이렇게까지 결혼을 반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죠.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걱정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장 이렇다 할 커리어도 고정 수입도 없는 이들이 사랑에 빠져 결혼을 인생의 목표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결혼 후 월세방 계약이 끝나는 원혁을 본가로 데려오겠다는 이수민의 발언에 두 사람이 이용식의 경제력에 기대 보려는 심산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죠. 최근 방송에서 비춰진 두 사람의 모습 역시 부모님께 믿음을 주긴 부족해 보였습니다.
새벽 기도를 핑계로 이수민과 새벽부터 몰래 만나 이용식이 없는 본가에 들어간 이수민과 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은 원혁. 이용식이 그렇게 반대를 하고 있음에도 보란듯이 본가에 들어갈 생각을 하는 원혁과 이수민의 모습에 기가 차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후 스케줄을 묻는 제작진에 “집에 가서 자려고 한다”라는 원혁의 대답은 시청자들의 실망을 자아냈죠.
두 사람이 사랑도 좋지만 좀 더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생산적인 활동을 했음 좋겠단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같은 방송 패널로 등장한 박수홍 마저도 막상 이용식 딸의 결혼을 강력히 추천하지 못했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물론 두 사람의 단편적인 모습만 방송에서 비춰질 수도 있어 이들의 결혼에 대해 어느 누구도 관여할 순 없겠습니다. 다만 아버지 이용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 역시 결혼이라는 결정에 있어 신중을 가해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