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시대에서 신마적으로 출연한 배우 최철호 씨. 당시 그는 준수한 외모와 화려한 액션신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죠.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최철호 씨를 tv와 스크린에서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아주 좋지 못한 논란에 여러 번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또 한 번의 그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최철호 씨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2살 연하,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최철호 씨의 아내 김정윤 씨는 2004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대회의 미 출신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이 12살 연상의 최철호 씨와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당시의 최철호 씨는 크게 인기가 있는 배우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 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최철호 씨의 나이가 많고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김정윤 씨 집안의 반대가 컸다고 하죠. 하지만 그의 장인, 장모는 인사를 드리러 와서 너스레를 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최철호 씨의 모습에 이내 결혼을 승낙했다고 합니다.
많은 축복 속에 결혼한 두 사람은 이듬해 건강한 아들까지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도 큰 문제가 하나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술이었죠. 최철호 씨는 과거에 한 방송에 출연하여 결혼 초에 술 때문에 이혼할 뻔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주사도 심해 아내를 많이 속상하게 했다. 그때 아내가 집을 나가서 처가러 갔고 진짜 이혼까지 할 뻔했다”라고 고백했죠.
술이 웬수
이후 최철호 씨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술을 끊겠다 밝혔지만 애석하게도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합니다. 그는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동의에 출연하던 당시 술자리에서 여성 후배를 때려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그런 적 없다”라며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가 후배에게 손을 대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된 cctv가 공개되며 더 큰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최철호 씨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이미 냉담해진 뒤였습니다.
이에 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죠. 그렇게 배우로서 입지가 흔들린 최철호 씨는 그 후 사업으로 눈을 돌립니다. 바로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이었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에게는 빚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재산을 날리고 살고 있는 집까지 팔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택배 상하차 일용직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최철호 씨의 모습이었습니다 한때 소위 잘 나가던 주연급 배우 최철호 씨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그는 하루 13시간 정도 일을 했고 5평 남짓한 공간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이었죠.
안타까운 아내
당시 그의 체면을 따지지 않고 험한 일에 뛰어들어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통했는지 이후 최철호 씨의 근황을 담은 방송 프로그램이 여러 번 제작되며 그는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대중의 시선은 최철호 씨가 아닌 남편이 사건 사고에 휘말릴 때마다 그의 아내에게로 향했는데요. 현재 최철호 씨의 아내는 자녀들과 함께 친정으로 가 있는 상황이며, 최철호 씨의 2010년 후배 논란 당시에는 아내 김정윤 씨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어야 할 시기에 하필 남편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것이죠.
당시의 상황에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집에 갇혀 지냈다던 김정윤 씨. 당시 그녀가 기댈 만한 유일한 대상은 오직 부모님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딸에게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사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면 네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사위한테 항상 좋은 말만 해주고 힘내자고 같이 손 붙잡고 노력해야 돼. 네가 참고 기다려라”라는 말을 했다고 하죠.
김정윤 씨는 이런 부모님의 반응에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 말씀을 따라서 남편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 주었다고 하죠.
다시 불미스러운 일에..
그렇게 최철호 씨와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결국 좋은 기회가 생겨 크루즈 회사의 홍보이사로 취직하게 되어 택배 일용직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제 이들 앞에 창창한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던 순간 안타깝게도 최철호 씨는 최근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고 맙니다. 최철호 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빌라에서 음주 후 문을 두드리는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난동을 부린 곳은 택배 일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 자신을 크루즈 회사의 홍보 의사로 뽑아준 대표의 집 앞이었던 것이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은 “변한 게 없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더니 역시나”와 같은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잘못된 사실
그런데 그에 대한 비난에 앞서서 딱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2014년에 최철호 씨에게 일어난 한 사건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철호 씨는 2014년 술에 취해 자신과 접촉 사고가 난 상대 차량을 발로 걷어찼다는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그가 과거의 음주 후 물의를 빚은 바 있기 때문에 최철호 씨를 향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었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이는 잘못된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연예인이 늦게까지 술 취해서 돌아다녀?” 라며 최철호 씨를 괘씸하게 여긴 상대 차주 때문에 퍼진 잘못된 루머였던 것이죠.
실제로 당시 사고를 낸 사람은 최철호 씨가 아닌 대리운전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최철호 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죄송합니다” 라고 정중히 사과를 했다고 하죠. 한마디로 그는 과거처럼 술에 취해 실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무슨 마음으로 술에 취해 대표의 집 문을 두드린 것일까요? 물론 그렇다고 이번 그의 행동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음주 후 소란 행위는 엄연히 잘못된 부분이죠. 다만 그를 향해 무턱대고 비난을 하기 앞서서 그의 입장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그를 믿고 힘든 시간을 함께 헤쳐 온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한다면 그의 해명 한 번 없이 이대로 그에게 겨우 찾아온 기회를 놓치게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