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배우 중 한 명으로 코믹한 개그 캐릭터부터 중후한 사극 역할까지 연기계의 팔방미인인 박영규 씨는 네 번의 결혼 이력과 남들은 이겨내기 힘든 고통적인 삶을 살아왔는데요. 박영규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 그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린 박영규
박영규 씨는 대전시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어릴적부터 갖가지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는 고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결국은 서울 예전에 합격하게 되죠.
이후 군대를 갔다가 제대 후 본격적으로 대학로에서 극단 생활을 하게 됩니다. 박영규 씨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 배우로 총 7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배고픔과 가난에 시달렸고 심지어 도중에 폐결핵까지 걸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29살이었던 박영규 씨는 체중이 42kg까지 줄고 무대에서 기절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어머니가 상경해서 간호까지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병원비를 댈 수가 없어 아픈 몸에 손수 책 외판원에 나서기도 했다고 하죠.
결혼, 이혼 그리고 다시
이렇게 건강이 안 좋은 상황임에도 극단에서 알게 된 대학 후배와 좋은 감정을 쌓아갔는데요. 그녀는 폐결핵을 앓던 박영규 씨를 간호까지 해가며 2년 열애 끝에 결국 결혼에 성공합니다.
비록 처가의 반대가 심했지만 그래도 결혼한 그 해에 아들을 얻기도 하죠. 박영규 씨가 말하길 “처가 어른들이 월남하신 분들이었는데 마음을 풀지 않으셔서 나중에 애를 안고 찾아갔는데도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결혼 생활로 조금씩 안정을 얻고 이후 mbc 특채 탤런트가 되어 드라마와 노래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데뷔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그는 당시 가수 김종찬 씨와 더불어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부와 명예를 얻으면서 부부 관계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1996년에 부인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곧 이혼하게 된 것이죠.
그러다가 이듬해 3살 연상의 디자이너 최경숙 씨와 재혼하며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다시 얻은 전성기와 위기
박영규 씨는 두 번째 결혼 이후 고 최진실 씨와 로맨스 연기까지 소화를 한 적도 있지만 이후 약 8년 가까이 침체기를 겪게되는 데요. 그렇게 힘든 시기에 있던 그를 다시 끄집어낸 작품이 바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였습니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 역할을 맡은 뒤로는 얍삽하고 이기적이며 민폐를 잘 끼치면서도 밉지 않은 개그 캐릭터로 변신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입지를 다시 갖추게 된 박영규 씨는 다시 결혼생활에 위기를 겪는데요. 아내인 최경숙 씨가 결혼 3년째가 되던 지난 2000년부터 갑자기 쇠약해져 사업도 그만두고 건강을 살폈는데 그만 췌장암 진단을 받게 되고 박영규 씨는 바쁜 스케줄에도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암 투병을 하던 아내가 “나는 건강할 때도 아내 노릇을 제대로 못했는데 아픈 상태에서는 결혼 생활에 자신이 없다며 마음 편히 투병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혼을 선언하여 두 번째 결혼도 끝이 나게 됩니다.
가장 큰 슬픔
두 번째 이혼 이후 박영규 씨는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을 겪게 되는데요.지난 2004년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갑작스레 사망하게 된 것이죠.
교통사고로 충격적인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에 박영규 씨는 혼절할 정도로 충격이 컸고 이후 모든 연기 생활을 접고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훌쩍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들 사고 이전에 계약했던 드라마 ‘해신’은 마무리하고 떠나게 됩니다. 당시 맡은 캐릭터를 위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떠나게 되는데요. 아들을 잃은 사고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혀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연기력은 프로페셔널했습니다.
그리고는 방송 스케줄을 모두 정리해 캐나다로 훌쩍 떠났기에 2009년까지 작품 활동을 할 수 없었죠.
네 번째 결혼까지?
그래도 세월이 약이었는지 2004년 친구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김수륜 씨와 이듬해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아들 장례식 때도 김수륜 씨가 아들을 잃은 박영규 씨를 위로해주기도 했던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하죠.
그러다가 2009년부터 박영규 씨는 복귀를 모색하며 주유소 습격 사건의 후속작을 두고 제작비를 직접 대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벌였죠. 그러던 중 박영규 씨의 세 번째 아내였던 김수현 씨와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 이혼에 대해서 그간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성격 차이로 헤어지지 않았을까 짐작되죠.
그러다가 배우 박영규 씨는 네 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2019년 12월 25일 더팩트 기사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것이죠. 지인 30명 정도 초대한 극비리에 치러진 결혼식이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번 네 번째 결혼은 그간의 다사다난했던 본인의 결혼 생활도 있었고 더욱이 상대방이 비연예인이라 조심스럽게 비밀 결혼에 가까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실현을 이겨낸 박영규 씨가 앞으로도 훌륭한 연기로 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