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 2024

“나한테 도대체 어떻게 하라고..”유재석 런닝맨 이어 또 처참한 상황에 놓여, 놀면뭐하니 폐지 위기에 결국…

유재석 씨는 mbc 무한도전의 성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지를 시작해 이후로도 sbs 러닝맨, tvn 뉴키즈 온더 블럭 등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유재석 씨가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도 프로그램의 성공률을 크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 각 방송사 및 플랫폼의 pd와 제작진들 역시 꾸준히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죠.

그런데 최근 유재석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며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그 주인공이죠. 대체 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이 뚝뚝 떨어지는 것으로도 모자라 수많은 대중들의 비판까지 받게 된 걸까요?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재회

지난 2021년 7월 3일 mbc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저녁 6시 반에 첫 방영된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종영 이후 김태호 pd와 유재석 씨가 간만에 다시 뭉친 프로그램이었던 터라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죠.

프로그램의 소개 문구부터가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을 괴롭히는 무한 확장 유니버스 버라이어티인 만큼 당시 김태호 pd는 유재석 씨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해 주며 이전까지 본 적 없던 유재석 씨의 새로운 모습에 수많은 대중들이 열광할 정도였습니다.

유재석 씨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그룹 싹쓸이를 통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 이효리, 비, 황광희 씨 역시 당시 큰 사랑을 받았고, 또 다른 그룹인 환불, 원정대, msg워너비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며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바 있죠.

이처럼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던 당시까지만 해도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보통 15퍼센트를 거뜬히 넘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지난 2021년에는 3개월 연속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예능 부문 1위를 이어간 적도 있었죠. 그 덕분에 ‘놀면 뭐하니?’는 연말 연시마다 각종 연예대상을 휩쓸며 상패를 끌어 모은 적도 있었죠.

시청률 하락

하지만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mbc에서 퇴사를 결정하며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김태호 pd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롭게 영입된 pd는 바로 ‘아빠 어디가?’,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박창훈 pd였습니다.

박창훈 pd 역시도 여러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경력이 있는 pd지만, 김태호 피디가 워낙 유재석 씨와의 강력한 케미를 뽐낸 탓인지 대부분의 대중들이 그의 영입 초기부터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죠. 그 때문일까요? 박창훈 pd가 연출을 맡기 시작한 뒤부터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은 말 그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기 시작해 결국 4%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죠.

결국 mbc는 이런 상황을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는지 지난 5월 9일 ‘놀면 뭐하니?’는 제작진 및 출연진을 대폭 교체하며 이미지 쇄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기둥과도 다름없는 유재석 씨와 초창기 멤버인 하하 씨, 미주 씨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들이 전부 하차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서 전해지기도 했었죠.

정준하, 신봉선, 박진주, 그리고 이희경 씨까지 하차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매우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비판 탓이었는지 이후 이튿날인 10일에는 다시금 새로운 기사가 나왔는데요. 해당 기사는 “6월까지는 현재 멤버로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멤버 하차나 추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논의 중인 단계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죠.

이러나 저러나 프로그램 개편이라는 이유 때문에 한순간에 정든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될 상황에 놓인 멤버들 그들 역시 마음이 많이 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이 소식을 미리 접했을 유재석 씨 개편 사실이 뉴스에 알려지기 전, 그가 한 방송에 출연하여 내뱉은 의미심장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큰 화제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프리랜서’

유재석 씨가 해당 발언을 했던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유튜브 예능인 ‘핑계고’였습니다. 이 채널에서 그는 “우리는 프리랜서다. 우리 입장에서는 잘렸다, 하차하게 됐다라고 하지만 그건 당연한 거다” 라며 말문을 연 유재석 씨.

이어서 그는 “물론 그것을 겪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걸 이상하게 봐서는 안 된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니까 그게 사실은 욕 먹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을 통해 멤버 교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에 남아 있다고 해서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같이 고생하던 사람들인데 나만 남아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라며 ‘놀면 뭐하니?’의 이번 결정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 역시 숨기지 않았죠. 결국 제작진을 향한 대중의 의견이 좋지 않은 까닭일까요? 실제로도 수많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김태호 피디가 하차한 뒤부터 ‘놀면 뭐하니?’의 재미가 반감되었다며, 차라리 프로그램의 포맷을 바꾸거나 연출진을 변경하는 게 어떻겠냐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를 떠난 것은 2021년 연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이 하락하기 시작한 시기 역시 그가 하차한 뒤인 2022년부터였죠. 이런 점을 살펴보면 확실히 ‘놀면 뭐하니?’의 개선을 위해서 출연진이 아닌 제작진의 개편 또한 시급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창훈 pd 역시도 이 점을 의식하고 있는 걸까요? 그는 이번 개편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피디와 제작진에도 젊은 피를 불어넣겠다며 자신은 피디의 자리에서 물러나 씨피 즉 총괄 책임자의 역할만 맡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한 작가 등의 연출진에도 상대적으로 젊은 감각을 가진 후배들을 대거 유입하겠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죠. 이번 사태를 보니 정말 수많은 네티즌들의 말처럼 김태호 pd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껴지는데요.

평소 유재석 씨 역시도 김태호 pd를 많이 아꼈고, 김태호 pd 또한 존경하는 방송인으로 유재석 씨를 꼽아왔던 만큼 김태호 pd가 위기를 맞이한 ‘놀면 뭐하니?’에 적당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