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직업도 없는데 감히…” 이용식 결국 딸 이수민과 원혁을 허락, 갑자기 결혼을 허락한 진짜 속사정

그동안 딸 이수민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원혁 씨의 결혼을 꾸준히 반대해 왔던 이용식 씨. 그런 그가 얼마 전 한 방송을 통해 결국 원혁 씨를 사위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빚고 있죠.

심지어 이용식 씨는 곧 사돈이 될 원혁 씨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는 말까지 하며, 예비 장인어른의 앞에서 잔뜩 긴장한 원혁 씨를 보듬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아니, 그동안 방송과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이수민 씨와 원혁 씨의 결혼을 꾸준히 반대해왔던 이용식 씨가 아니던가요?

그럼 그가 결국 마음을 바꾸어 갑자기 원혁 씨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예비사위’와 떠난 여행

지난 5월 1일 방영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에피소드에서는 후배 개그맨 커플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이용식 씨의 폭탄 선언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습니다. 이미 수십, 수백 번 가까이 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와 주례를 봐왔다는 이용식 씨.

하지만 이번에는 어딘가 유난히 더 긴장하고 경직된 듯한 모습을 보여 mc와 제작진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그가 이토록 진땀을 뺐던 이유 다름 아닌 혼기가 꽉 찬 딸이 마음 한 구석에 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용식 씨는 현재 외동 딸 이수민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원혁 씨 사이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때문일까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후배 결혼식 주례를 보면서 정작 딸 결혼은 안 시키고 있다. 이게 말이 되냐?” 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 후배들을 묵묵히 바라보던 이용식 씨. 결혼식 말미에 결국 모두를 놀라게 할 그 발언을 내뱉고야 말죠.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을 했더니 제 딸 수민이의 남자친구가 사랑을 받고 있더라 그래서 질투를 느껴왔다” 라며 운을 뗀 이용식 씨.

이어서 그는 “결혼을 반대하는 아빠들이 있다면 오늘 이 모습을 보고 결심해 달라. 나는 딸과 원혁의 결혼을 찬성한다” 라고 선언하며 이수민 씨와 원혁 씨의 관계를 인정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너무나도 감동적인 순간 현장에서 이용식 씨의 말을 듣고 있던 원혁 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으며,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시청하던 mc들 역시도 환한 미소로 박수를 치며 장인어른에게 인정을 받은 원혁 씨를 축하해 주었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네티즌이 원혁 씨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식 씨가 끝내 원혁 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또 무엇이었을까요?

‘예비사위’에 마음을 연 첫 번째 이유

사실 일부 여론이 원혁 씨를 향해 부정적인 것에도 다 그럴 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현재 원혁 씨는 수년간 무직인 상태로,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에도 불구, 지난 2016년 이후로는 그 어떤 공연도 올리지 않으며 커리어를 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용식 씨가 이수민 씨와 원혁 씨의 사이를 반대한 이유 또한 그가 번듯한 직장도, 경제적인 안정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식 씨가 끝내 마음을 열게 된 결정적인 이유 첫 번째는 바로 원혁 씨의 착한 심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지켜본 원혁 씨는 어리숙한 면이 있을지언정 참 순수하고 마음씨 고운 청년이었는데요. 자신을 반대하는 이용식 씨를 설득하기 위해 미스터트롯의 출사표를 던진 것이나, 여자친구인 이수민 씨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던 것도 모두 그의 순수한 심성을 드러내는 일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그는 단순히 말로만 이용식 씨를 설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자신의 진심을 자주 보여줘 왔던 것으로 유명하죠.

일 예로, 원혁 씨는 자신에게 마음을 닫고 있는 이용식 씨를 설득하기 위해 자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펜션까지 예약하며 예비 장인과 낚시 여행을 떠나거나, 그의 스케줄마다 따라다니며 운전기사를 자처하기도 했죠. 또한 그에게 대접하기 위해 직접 수산시장에 가 생선을 손질해 오고, 미리 예비 장모로부터 이용식 씨의 입맛에 딱 맞는 매운탕 레시피까지 손수 배워왔던 원혁 씨.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하는 예비 사위라니 그 누가 마음에 들지 않을까요? 그러나 원혁 씨의 매력 포인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비사위’에 마음을 연 두 번째 이유

이용식 씨가 마음을 열게 된 두 번째 이유, 바로 원혁 씨의 진심과 노력 때문이죠. 사실 2년 동안 자신을 반대하는 예비 장인의 마음을 돌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마음도 상하고 자존심도 많이 떨어지는 힘든 시간일 텐데요.

그러나 원혁 씨는 그 와중에도 단 한 번조차 화를 내거나 섭섭한 마음을 내비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님께 의지할 수 있지만, 아버님께서는 홀로 견디셔야 하는 게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라며 눈물을 흘리는 등 너무나 순수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죠.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면면 아마 이용식 씨 역시 원혁 씨와 자주 시간을 보내며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이용식 씨는 알게 모르게 원혁 씨를 칭찬하며 그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왔는데요. “나와 혁이의 입장을 반대로 두고 생각한다면 많이 힘들 것 같다” 라며 원혁 씨의 입장을 이해해 준 이용식 씨. 뒤이어 “내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다. 착하다는 게, 순수하다는 게 느낌이 온다”라는 말로 그간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보였습니다.

이렇듯 본격적으로 원혁 씨를 받아들였기 때문일까요? 지난 15일 방영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 씨는 원혁 씨를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아버지의 돌직구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용식 씨는 아내와 딸, 그리고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원혁 씨와 단둘이 남겨진 이용식 씨는 여전히 긴장을 풀지 못하는 그에게 묵직한 질문을 한 가지 던졌죠.

“수민이랑 꼭 결혼하고 싶은 거 아니야?”라는 예비 장인의 질문에 우물쭈물하던 원혁 씨. 그러자 이용식 씨는 “네 아니면 아니요 똑부러지게 대답해야 한다. 어른들 대하는 건 예의가 있어야 한다”라며 뼈 있는 조언을 해주었죠. 그리고는 “내가 곧 사돈될 분을 만날 거다. 내가 허락은 한 거야. 수민이에게 아픔 주지 말고 싫어하는 거 하지 말고 둘이서 재미나게 가정을 일구어라” 라는 말을 통해 예비 사위를 향한 응원과 함께 딸을 향한 애정까지 드러냈습니다.

이용식 씨가 원혁 씨에게 건넨 조언과 부탁을 듣고 있자니 그가 마음을 연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란 짐작이 되는데요. 바로 딸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임을 알게 원혁 씨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어릴 적부터 불면 날아갈까 툭 치면 쓰러질까 조심스럽게 키워온 외동딸이니 이용식 씨에게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원혁 씨의 존재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그러나 결국에는 어른스럽게 원혁 씨를 받아주고 그를 향해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 이용식 씨의 모습을 보니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토록 어렵게 허락받은 결혼인 만큼 앞으로 이수민 씨와 원영 씨가 사랑 가득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