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그 사람들은 내 진짜 가족 아니야..”닥터차정숙 로이킴의 반전 결말, 죽은 줄 알았던 친엄마가..

파국으로 휘몰아치는 엔딩

살아있는 로이킴의 친엄마 등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진짜 파국으로 휘몰아치고 있는 엔딩입니다.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남자 밉상인 듯 밉상 아닌 진상 서인호 캐릭터가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서인호.

정숙을 괴롭힌 주범이니 정숙이 간이식을 두 번 받는 게 아닌 다음 해 오히려 호전되어 건강해지는 반전을 주며 남은 차정숙 인생은 자유로워지고 해피해져야죠. 인호는 뭐 전 재산을 걸고 이혼을 막는다니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싸다구를 날렸어야 하는데 정숙이가 못 한다면 인호가 웃을 때 다가가 대신 강냉이를 옥수수 털 듯 털어버리고 싶네요.

뻔뻔한 가족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인호보다 더 파렴치한 인간이 나타났으니 바로 로이킴을 버린 친아빠와 의붓 형제들이죠. 지켜보는 사람이 세상 민망할 정도로 정말 너무 최악의 가족이기에 차라리 친부모를 안 만난 만도 못했는데요.

의붓 형제 본인들은 골수 이식을 해주기 싫고, 네 살 그 어린 나이에 버린 외방 자식 찾아서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다니 한 인간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뭐가 다른가 싶기도 했죠. 너무 고약해서 저런 가족이라면 차라리 버림 받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 잘 자란 로이킴이 너무 안쓰럽고 입양된 게 오히려 천만 다행일 정도로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요즘 골수 이식이 헌혈같이 어렵지 않은데 나머지 자식들이 다 안 맞는 건 아니었을까? 아무리 좋게 생각해 보려고 해도 로이킴의 낮빛 어두워진 얼굴과 실망한 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동안 어찌 살았냐 미안하다가 우선이었을 텐데 그렇게라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주 이기적인 인간들이라는게 드러났죠.
아무리 그래도 아버지 골수를 얻고 싶으면 저렇게 뻔뻔하게 나오면 안 되는 거라 생각되기도 하죠.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대반전

친아빠의 자식들이 로이킴을 그쪽이라고 매몰차게 표현하는 걸 보니 로이킴은 첩의 아들로 배다른은 자식이라 단단히 홀대하는 듯한데요.

그동안 웃겼다가 울렸다가 반전을 준 전개였기에, 오랫동안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한 로이킴이 무참히 당하는 전개로 절대 갈 것 같지 않고, 처음엔 시청자를 낚았지만, 결국 대반전을 통쾌하게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양심이 없는 로이킴 가족들이 이렇게 로이킴과 시청자들 마음을 후벼파며 단발성으로 폭탄 던지듯 등장한 게 아니라, 이들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걸 누군가 나타나 제대로 참 교육시키며 반전이 숨어 있어야 그게 드라마고 그동안 ‘닥터 차정숙’이 진행된 스토리를 봐도 얼추 맞는 듯 보이는데요.

로이킴은 형도 있고, 누나들도 있다고 다 잘 키웠으면서, 왜 저만 입양을 보냈을지 기대에 차게 만들었잖아요. 어차피 유전자 검사로 가족인 게 밝혀졌으니 골수 이식 안 해도 재산은 받을 수 있는데요.

로이킴 친엄마의 등장?

친아빠는 그 여자 살면서 딱 하나 잘한 건, 자네 애미 손에 컸으면 거지꼴 못 변했을 거라고 이건 확인도 안 되고, 증거도 물증도 없는 일방적인 친아빠와 의붓 형제들의 주장일 뿐이고, 이들의 뻔뻔한 주장을 완전히 뒤엎으며, 로이킴의 진짜 친엄마가 나타나면서, 내 아들 키운다고 뺏어가 놓고선 잘 크고 있다고 찾을 수 없게 만들더니, 이제 와서 입양의 골수가 웬 말이냐고 노발대발 난리를 치며, 로이킴의 의붓 형제와 친아빠의 싸다구를 날리면서 속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고 통쾌하게 만들어 줬으면 어떤가 하는데요.

로이킴 역의 배우 민우혁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상처받은 로이킴이 친어머니의 속사정을 알게 되고, 수녀님 말처럼 버려진 게 아니라, 발견된 걸로 남은 생은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받으며 정을 느끼고, 위로받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죠.

서인호도 ㅂ륜에 20년간 숨겨온 외방자식이 있는데 아름다운 결말이랍시고 정숙이 인호를 용서하고 좋게 좋게 마무리하는 거라면 정말 실망할 것 같기에 정숙의 멋진 홀로 서기로 사이다를 콸콸 들이부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