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각자의 잘못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현재, 이선희 씨와 이승기 씨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기 씨는 최근 강호동 씨와의 동반 예능을 무려 두 편이나 런칭하며 복귀를 향한 회심의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한때 제자였던 이승기 씨가 자신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동안, 이선희 씨는 최근 원엔터와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벼르고 나왔는데…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 금융 브랜드인 kb금융그룹의 광고를 찍을 정도로 높은 신뢰도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랑했던 이승기 씨.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선한 이미지가 말 그대로 나락으로 가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견미리 씨의 딸과 부부의 연을 맺은 결과 이승기 씨는 결국 데뷔 이후 20여 년 가까이 쌓아온 모범생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야 말았죠.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 씨가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자신을 예능계로 이끌어주었던 강호동 씨와 손을 잡은 이승기 씨 무려 두 개의 프로그램을 새로 런칭하기에 이르렀죠.
그리고 두 사람이 동반 예능에 도전하게 된 데에는 이승기 씨를 향한 강호동 씨의 진심과 배려가 숨어 있는데요. 연예계 데뷔 이후 거의 최초로 대중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강호동 씨가 직접 나서준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실제로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이 송출된 이후 ‘형제 라면’의 시청률은 2%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강심장 리그’ 역시 첫 방에서 2.9%로 나름 선방을 하는가 싶었지만 이 프로그램 역시 2화에서 2.4%를, 사마에서는 2.2%로 시청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완전 망한 진짜 이유
결국 이승기 씨를 돕기 위해 뛰어든 강호동 씨까지도 흥행 mc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 상황. 대체 대중들이 형제 라면과 강 팀장 리그를 외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승기 씨를 향한 막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승기 씨를 보며 마냥 웃기만 하기가 힘들다는 시청자들. 이런 이유에서 자연스럽게 그가 출연하는 예능을 기피하게 된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의외로 프로그램의 포맷에 있는데요. 최근에 대중들은 여러 연예인들이 나와 토크를 진행하는 단체형 토크쇼에 염증을 느끼고 있죠. 이런 시류를 고려하지 않았으니, ‘강심장 리그’의 흥행 참패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제 라면’도 마찬가지인데요. 라멘의 나라인 일본, 그중에서도 유명 관광지인 에노시마 섬에서 굳이 다른 한식 메뉴도 아닌 인스턴트 라면을 팔겠다는 설정 자체가 시청자들에게는 무리수로 다가온 것으로 예상됩니다.
믿었던 스승, 그러나..
이렇듯 이승기 씨가 막대한 실패를 겪고 있는 와중, 한편에서는 너무나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기 시작했는데요. 이선희 씨가 과거 이사로 재직했던 원 엔터테인먼트의 돈 문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지난 5월 말, 이선희 씨가 의혹으로 인해 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죠. 당시 “경영에 참여한 바가 없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이선희 씨. 그러나 6월 8일,한 부동산 관계자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상황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해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선희 씨는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에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거금을 투자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 사비가 아닌 원엔터의 자금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해당 아파트는 1971년에 지어져 완공 이후 5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는 상황 당연히 인테리어와 개조의 규모가 클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1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죠.
물론 이선희 씨가 이 아파트를 개조하여 음악 활동을 위한 작업실이나 회사에 가수 지망생들을 위한 연습실 등으로 사용했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장소에는 업무상의 연관성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죠.
계속되는 의혹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네티즌들을 둘러싼 첫 번째 의문은 “왜 하필 이 시점에 부동산 관계자가 나타났냐?”라는 겁니다. 일이 발생했던 2014년 이후, 이선희 씨와 그녀의 리모델링 비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던 관계자. 그런 그가 하필이면 이선희 씨의 횡령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 증언을 했다는 게 좀 이상해 보이기는 하죠.
두 번째 의문 바로, 해당 관계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냐는 겁니다. 실제로 그의 말을 인용한 기사 역시 법적인 수사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죠. 이러한 의문점 때문에라도 일단은 이선희 씨의 의혹을 확실하다고 단정 짓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선희 씨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것은 확실한 상황이죠. 게다가 이승기 씨까지 사실상 재기에 실패하며죠. 난항을 겪고 있는 지금 과연 이들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