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 2024

“수녀가 의심스러운 게 한두 개여야지..” 진짜가 나타났다 수녀의 정체를 밝혀내는 오연두, 딸기가 살아있다는 증거들..

딸기는 심지어 부모보다 오래 살지도 못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2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서 남편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이 이야기를 들려준 딸기의 친딸이라고 나타난 사람이 김준하의 누나였네요.

차라리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에카가 딸기의 친딸이고, 은금실의 진짜 핏줄이 맞았으면 보상의 개념으로 돈을 주는 편이 은금실에 마음에 오히려 편했을 것입니다. 딸기에게 평생 못해준 것이 한이 되었을 텐데 그 자식들에게라도 해준다면 은금실이 그래도 나중에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골치가 참 아파졌습니다. 정황상 에카는 딸기의 친딸일 것 같지가 않아서인데요 에카의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참 곤란해졌습니다. 정확히는 에카와 함께 딸려온 김준하의 존재가 문제입니다.

수상해도 너무 수상한 에카

그리고 양육권 싸움에서 이겨봐야 김준하가 한 가족으로 편입이 된다면 그것도 참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은데요. 차라리 양육권 싸움에서 결판이 났으면 좋았을 텐데 한 가족이 되면 평생 얼굴을 봐야 하고, 또 하늘이가 크면 엉킬 대로 엉킨 이 가족 관계를 무어라 설명해야 될까요?

누나 에카의 정체는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나 너무 수상합니다. 준하가 누나에게 받은 문자 내용으로 보아서는 돈을 뜯어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은데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 문자는 수녀님이 보냈다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의심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수녀님은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독신으로 청렴결백하게 살아가는 분들이신데, 어떻게 이렇게 사리사욕을 탐하는 인물이 수녀님일 수가 있겠어요? 방송에서 수녀님을 그런 식으로 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김준하 누나 에카가 자신이 수녀님이라고 소개를 한 이유는, 사기꾼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기 위한 전형적인 프로 사기꾼의 수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녀의 진짜 목적

에카가 이번에 한국에 입국한 이유의 가장 큰 목적은 은금실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은금실 앞에 나타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카는 이번 입국에서 딸기의 베넷저고리를 짐으로 들고 왔었죠. 김준하에게서 돈을 뜯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잠깐 가는 여행 일정에 어머니의 유품은 함부로 가지고 다니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카가 딸기와 아주 밀접하게 아는 사이라는 것은 확실한 듯합니다.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유품도 그렇고, 유전자 검사를 당연히 할 텐데, 여기서 걸러지게 되는 뻔한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에카는 유전자 검사에서도 들키지 않게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한국에 들어온 것 같은데요. 때문에 제 생각에는 딸기가 죽지 않고 미국에 그대로 살아 있을 듯 합니다. 원래 들키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과 거짓을 적절하게 섞는 것이죠.

에카의 말대로 딸기는 미국에 입양을 갔다는 기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에카의 말대로 진실이고, 거짓말인 부부는 딸기의 정체가 될 것 같습니다. 딸기는 결혼하지 않았으며, 정체를 유추해 보면 진짜 딸기는 수녀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카와 김준하는 종교가 운영하는 보육시설에서 자란 남매인 듯한데요. 수녀님인 딸기가 이 두 남매를 어렸을 때부터 보살피고 키워낼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결국 연두가 모든 것을 밝혀 낼 예정

딸기의 유전자는 은금실의 권유로 뒤늦게 유전자 검사를 하기 이전부터 이미 실종자 센터에 등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딸기가 은금실이 실종자 가족센터를 찾기 이전에 미리 와서 부모를 찾기 위해 유전자를 등록해 놓은 건데요. 때문에 은금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등록을 하자, 은금실과 일치하는 유전자가 나와서 딸기를 찾을 수가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20년 전에 죽은 딸기가 유전자 검사라는 과학적인 방법 자체가 보편화되어 있지도 않은 시대에,유전자를 미리 등록해 놓을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많은 입양아들이 그렇듯, 딸기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부모님을 찾아 헤맨 것 같습니다.부모를 찾고 싶어서 실종자 센터에 유전자 등록을 해놓았지만, 오랫동안 한국에서는 자신과 일치한다는 연락이 없었고, 부모는 자신을 찾지 않는구나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설정된 딸기의 나이가 공찬식의 누나이니, 연년생이어도 최소한 65세가 넘습니다.때문에 딸기의 대리인인 에카가 딸기 대신 실종자 센터에서 뒤늦게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것 같네요.에카는 딸기의 사연과 물건을 가로채서, 딸을 먼저 보낸 은금실에 아픈 마음을 노리고 한탕하려는 수법으로 나타난 사기꾼인 것 같습니다. 은금실은 1년 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연두를 따로 불러서 진짜 딸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었습니다. 결국 에카가 사기꾼이라는 증거를 밝혀내고 진짜 딸기를 찾아내는 건 오연두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