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개그맨 정호철과 이혜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가수 이상순과의 결혼과 관련한 애틋한 고백을 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송 ‘조선의 사랑꾼’에는 사회 신동엽X주례 하지원X축가 이효리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결혼식 주인공 정호철♥이혜지의 하루가 담겼습니다.
특히 이효리는 가수 생활 최초로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감동을 끌어올렸습니다. 이효리는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두 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해 주고 싶다. 두 분이 한 팀으로 이 세상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남편 이상순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밝히며 애틋한 고백을 해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이어 그녀는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두 분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감사’를 열창했습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한 이유를 과거 자신이 진행을 맡은 SBS ‘매직아이’에서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꼭 필요한 결혼 조건’이라는 주제로 문소리, 홍진경, 지석진, 이정진 등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효리는 “돈이 없어도 자격지심만 없으면 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효리는 이어 “돈 없는 남자도 과거에 만나봤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는데 내가 바란 건 실팔찌 하나였는데, 전남자친구중 한명은 “네가 돈 많잖아. 네가 사”라며 심통을 부리거나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경우가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효리는 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한 남자들과는 결국 트러블이 생겨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이상순은 수입은 이효리보다 적었지만 자격지심이 전혀 없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는데 이효리는 “자기 돈은 없지만 자기 것이 딱 있는 것”이라며 이상순이 수입 차이에 자격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진경이 “이상순 씨는 경제력보다는 실력파에, 워낙 신념이 있는 기타리스트”라며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는 실력이 있으니까 여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효리는 “근데 돈은 안 벌더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애틋한 부부애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 중 이효리가 이상순에게 한 “오빠, 나 없으면 어떻게 할 거야? 내가 갑자기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거나 하면” 이라는 질문했습니다.
이에 이상순은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면 어쩔 수 없는 거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을 것”이라는 단호한 고백으로 아내 이효리를 향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효리는 “재혼하면 가만 안 둘 거야”라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한편 이효리는
1998년도에 20세의 나이로 1세대 아이돌 ‘핑클’의 리더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이후 쭉 큰사랑을 받으며 슈퍼스타로 등극한 이효리가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의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 당시 “이상순이 대체 누구야?”하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실 당시에도 이상순은 인디 신에서 잘 알려진 뮤지션이었습니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1998년에 데뷔한 가수겸 기타리스트입니다. 이상순은 인디 신에서 잘 알려진 뮤지션인데 대중들에게 ‘습관’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로, 또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순은 작곡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이상순이 작곡한 곡 수는 62곡에 달합니다.
대다수가 그가 참여했던 밴드 롤러코스터, 베란다프로젝트 의 일원으로 활동 당시 작곡했던 곡입니다.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곡으로는 김예림의 ‘Rain’, 토이의 ‘피아니시모’, 양희은과의 듀엣곡인 ‘산책’,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비, 유재석, 이효리가 뭉쳐 만든 프로젝트성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등이 있습니다.
다시 여기 바닷가를 제외하고 그가 작곡한 노래 대다수는 대중을 겨냥한 곡이 아닌 서정적인 인디 노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조원선·김동률 등의 가수들과 공동 작곡한 곡이 많아 저작권료로 큰 수익을 거두고 있으리라곤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