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있던 아동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피소되었습니다. 피소된 이유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경기에서 지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고 했는데 그걸 못해서 엉덩이를 때렸다는 것입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을 고소했고, 그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그 전에 합의를 시도하는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세계적으로 국가 망신을 시킨 피해 학생의 부모는 5억을 받을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동 인권보다는 자식을 빌미로 한몫 잡으려는 아버지의 추잡한 행동에서 비롯된 공갈 협박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터무니없는 억대 보상금을 요구하고 안 될 것 같으니까 상대방의 변호사에게까지 5억 보상금을 받게 해주면 1억을 준다고 했다고 합니다.
손에 잡힐 듯하던 5억은 날아가고 괜히 큰 산을 넘보고 건드렸나’ 자책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합의금은 객관적으로도 잘못이 인정되었을 때 쌍방 합의하에 정하는 금액인데, 이미 손 감독은 인정하고 사과했고 그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합의하기를 원하는 등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협박하는 건 완전히 돈을 뜯어내려고 작정하고 요구하는 것이라 합의금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녹취록 어딘가에 아이를 걱정하고 아이를 위하는 내용이 일부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 비난 받았을까요?
현재 많은 학부모들이
선처 탄원서를 낸 상황이 공개되었고, 손 아카데미에 다니는 학부모들이 직접 밝힌 숙소 생활 내용도 공개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숙소는 춘천에 위치한 46평 아파트로, 유소년 선수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식비와 간식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고 하는데, 학부모들 또한 밥이 너무 잘 나온다며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한 학부모는 손 감독에 대해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쉬고 잘 뛸 수 있게 정성껏 챙겨주신다. 경기장에서는 무섭지만 밖에서는 그냥 할아버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코치들 또한 경기장 밖에서는 보호자 역할을 대신하며 아침에 직접 학생들을 깨워 등교까지 시키고 훈련이 끝나면 저녁을 먹이고 숙소까지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현재 손 감독을 고소한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 감독 측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운영 중인 손 풋볼 아카데미는 어마어마한 규모뿐만 아니라 굉장히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입학 안내 과정부터 교육 내용, 감독, 코치 등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입학 안내를 보면 서류 심사와 실기 테스트 등의 절차를 통과해야만 입학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아카데미에 들어가는 것도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특히 아카데미에서 교육하는 내용이나 야유회 등 활동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해 놓았고, 훈련할 때는 강도 있게 하고 쉴 때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는 느낌입니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배우면서 자라는데, 손흥민 선수의 인성을 보면 손웅정 씨의 모습은 이 시대의 아버지 상이 아닐까 합니다. ‘엄부 밑에 효자 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 부모들이 친구 같은 부모가 되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잘못을 했을 때 감싸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다음에 또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따끔하게 훈육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좋습니다.
손 감독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답은 이거다. 유소년밖에 답이 없다. 제가 흥민이를 데리고 해봤지만 선수 하나 만드는 데 14년에서 17년이 걸린다. 즉 굉장히 긴 힘든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기본기가 중요하니까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년간 매일 16시간씩 기본기 훈련을 했고, 너무 혹독하게 가르치니까 누가 신고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러한 훈련을 받고 있는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되었는데, 꽤 많습니다. 이 탄원서 가운데 피해 아동과 함께 이날 훈련을 함께 받고 함께 맞았던 학부모의 탄원서도 있다고 합니다. 그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죠. 유소년 선수 B군의 모친도 현장에 있었는데, “우리 아들도 20초 안에 들어오지 못해서 허벅지를 맞았어요.
그날 사실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긴 했는데 체력 훈련이었고 달리기를 하니까 애들이 힘들었죠. 우리 애도 시간 안에 못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남게 됐고 체벌은 처음 봤습니다. 우리 아이가 4~5년을 다녔는데 처음 목격한 광경이어서 좀 놀라긴 했지만,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물론 저는 체벌을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훈련 과정 중 하나로만 보였죠.
처음에는 ‘어, 왜 그러실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감정이 실린 벌은 아니었어요. 훈련을 끝내고 모두 웃으면서 밥을 먹었고 한국에 돌아와서 손흥윤 코치가 그날 일을 사과도 했어요.” 그리고 학부모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희 아들은 동료 1명과 함께 춘천에 있는 46평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숙소비는 70만 원입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측에서 마음껏 뛰라고 1층을 얻어줬고 거기다가 식비와 간식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니까 이 숙소 비용을 받아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아요. 아이들이 한창때라 식비만 해도 70만 원이 넘게 나올 텐데 엄청 저렴한 거죠.” 그러면서 학부모는 “밥이 너무 잘 나와요. 훈련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밥도 먹고 숙소에 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나 치킨도 먹습니다.” 그리고 손웅정 감독에 대해서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뛸 수 있도록 항상 정성껏 챙겨주십니다. 경기장에서는 무섭지만 밖에서는 그냥 할아버지예요. 코치들은 보호자 역할을 대신하는데 아침 7시 반에 코치들이 직접 숙소에서 아이들을 깨워서 등교시켜요. 그리고 훈련이 끝나면 저녁을 먹이고 숙소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손웅정 감독의 훈련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손웅정 감독은 그날 에너지를 다 쏟는다. 아카데미 운동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다. 물론 거친 표현도 한다. 인정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도 처음엔 적응을 잘 못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이야기하더군요. ‘엄마, 감독님이 너무 이해돼.’”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손 감독이 얼마나 선수들을 사랑하는지 표현이 거칠어도 그 진심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손 감독을 고소한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 감독 측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에 넘어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