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선수들과 방한 한 가운데, 입국 장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 연합뉴스 등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토 트넘 주장 손흥민과 선수들은 쿠팡플레이 시 리즈 참가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7월 팀 K 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한 이후 2년 만 이다. 현장은 이들을 반기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먼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엔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등장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손흥민과 선수들이었다. 매 체 등이 포착한 모습에 따르면 이날 선수들은 입국 당시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등장했다. 벤 데이비스와 이브스 비수마, 손흥민이 태극기 를 쥔 채 선봉에 섰다. 뭉클한 장면이었다. 인 천국제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은 뜨거운 환호 로 응답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세례에 환한 미소 로 화답하며 입국장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 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 식 일정을 시작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오후 6시부터 서울월 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 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 른다. 최근 EPL 진출설과 토트넘 입단설이 불 거진 강원FC 루키 양민혁이 맞대결을 벌인다. 그 뒤 8월 3일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독일)과 2차전을 펼친다. 토트넘은 팀 K리그전과 뮌헨전을 차례로 마친 뒤 방한 일정을 마치고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한편,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연달아 내놨다.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소속팀인 토트넘에 복귀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 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 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 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 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고 적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 붙였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손흥민이 은 퇴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는 문구가 의미심장하다는 것.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 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 참패를 당했을 때도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더 이 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표팀 은퇴 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올해 만 32세다. 손흥민 이전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 았던 박지성과 기성용은 각각 29세, 30세에 대 표팀을 은퇴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언을 두고 한준희 축구협 회 부회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 캐릭 터를 미루어 봤을 때 먼저 은퇴하겠다? 이건 조금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손흥민 선 수가 발언한 기저의 이유는 대표팀 운영, 체계 등에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마음이 한편에 있 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