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이 순수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한 유명방송인이 매입한 꼬마빌딩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부분 연예인들이 꼬마빌딩을 구입한 뒤 리모델링을 통해 수십억원의 차액을 버는 것 과는 달리 세입자들을 위해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임대료조차 올리지 않았다는 소식에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수년째 MBC 예능 ‘나혼자산다’를 지키고 있는 기안84입니다.
최근에는 ‘태계일주’를 통해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여행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안기며 연애대상을 수상했는데요, 기안84의 대상 소식이 누구보다 놀랍고 의미가 있는 것은 날 것 그대로의 자유로운 영 혼으로 과거에는 많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인데요.
세탁기에 넣어놨던 옷을 꺼내입는가 하면 바닥에서 밥을 먹고 도시락을 손으로 먹고는 물로 대충 닦아 위생 논란에 휩싸이는가하면 다소 부족해보이는 사회성으로 출연진들 과 잘 어울리지 못해 왕따 논란까지 불거졌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오랫동안 지켜 본 시청자들은 기행에 가까울 정도로 자유로운 그의 모습 속에 선한 마음과 진실됨을 보게되는데요,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는 자신의 기질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간접 경 험, 대리 만족, 재미를 느꼈습니다. 집에 번듯한 식탁조차 없을 정도로 소소하지만 한 방송에서 기안84가 공개한 방송수입은 만화나 본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1/10도 안된다고 하는데요.
전 만화가이자 현재는 어엿한 웹툰회사 사장인 기안84는 유일하게 부동산에는 욕심을 보인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반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을 좋아한다는 기안84는 “저도 이 그림 좋아해서 저도 그림에 넣어봤다. ‘별이 빛나는 부동산’이라고. 나에게는 부동산이 별보다 빛났다. 저도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는데요.
2019년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으 기도 했습니다. 5호선과 8호선 더블역세권 도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그의 건물은 대지 103평, 지하 1 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인데요.
기안84는
2019년 평당 4400만원, 46억원에 건물을 매수했고 해당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이라고 합니다. 한편 대부분의 연예인은 건물을 매입 후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을 가치를 올려 큰 수익 을 올리곤 하는데요, 기안84는 매입 당시의 모습 그대로 건물을 유지해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가 건물을 매입할 당시 입점되어 있던 횟집등이 2년 후에도 그대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관계자들은 리모델링을 한다면 두배 이상의 가치가 생길 것이 분명한데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안84가 기존에 입점 했던 상점과 상인들을 배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1층의 한 상가 임차인 부부는 “건물주가 바뀌었다는 소식은 들었다. 하지만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원래대로 받겠다고 해서 계약서만 그대로 썼다”며 “임대료를 올려 받지 않은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과거 박명수 부부는 낡은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한 뒤 빌링 리모델링을 진행, 스타벅스를 들여 50억원이상의 가치로 만들어 제테크의 귀재라고 불렸는데요, 싸이, 리쌍은 건물을 매입한 뒤 세입자가 순조롭게 나가지 않자 강제 철거를 진행해 논 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