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 2025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어 더 그립다..” 고현정, 자식들 향한 그리움 공개하자 모두가 안타까워 한 이유가..

오랜만에 꺼내 본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

배우 고현정이 어린 시절 아들과 함께한 따뜻한 추억을 꺼내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6일, 고현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완연한 봄, 오래된 것들을 찾아봤다”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오래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990년 10월, 풋풋한 외모로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어린 고현정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영장에서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볼에 뽀뽀를 하고 있는 사진이 함께 공개되면서, 그 아기가 바로 아들일 것으로 추정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린 아들과 함께한 순간을 다시 들여다보는 고현정의 따뜻한 시선이 사진 곳곳에 느껴져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 역시 댓글을 통해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 느껴진다”, “고현정 씨의 진심이 전해진다”며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과거 메모로 전한 솔직한 감정

이번에 고현정은 사진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이 남겼던 메모들도 함께 공개해 또 다른 울림을 주었다. 공개된 메모에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게 싫어. 어떻게 가까워지는지 모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엔 사랑스러운 게 하나도 없다. 반면 내 몸에서 우연히 나오는 현상 중 가장 사랑하는 것 ‘재채기’”와 같은 솔직하고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 있었다.

또한 “난 정말 참으로 겨울이 좋다. 겨울에 모여서 같이 귤 먹고 차 마시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정말 그립다”라는 글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고현정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녀의 메모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당대 가장 뜨거운 스타였던 고현정이 품고 있던 외로움과 인간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팬들은 “지금도 여전히 마음이 따뜻한 분”, “오랜 세월이 지나도 진심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고현정의 솔직한 기록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아이들에 대한 고현정의 진심

고현정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고, 이후 아들과 딸을 슬하에 두었다. 하지만 결혼 8년 만인 2003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이 과정에서 고현정은 많은 루머와 추측에 시달려야 했다. 2009년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고현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금 더 내면적으로 성숙한 상태에서 결혼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한 게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고 해도 그때만큼 순수한 열정은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이며 복잡한 감정을 고백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고현정은 “살이를 같이 하지 않으니까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고, 그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며 눈물 섞인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잃어버린 것들은 다시 채울 수 없으니 더욱 슬프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고현정은 오는 9월, SBS 드라마 ‘사마귀’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진솔함과 깊은 감성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고현정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