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사라졌던 강형욱, 무혐의 처분 이후 근황 공개

반려견 훈련사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강형욱이 지난 1년간의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하며 팬들의 관심을 다시금 받고 있다. 강형욱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로부터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등 직장 내 갑질” 혐의로 고소당했고, 이를 계기로 MBC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를 향한 비난 여론과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올해 2월 “혐의점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는 강형욱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고, 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근황을 털어놓았다. 무혐의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때의 충격과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보름 만에 13kg 감량… 머리카락까지 빠진 고통의 시간
강형욱은 방송에서 물러난 이후 겪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작년에 보름 만에 체중이 13kg가량 빠졌고, 머리카락도 정말 심각하게 많이 빠졌다”며,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가득했고, 결국 청소기로 정리해야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모 변화로 인해 강아지를 훈련하는 순간조차 머리카락이 보일까 봐 신경이 쓰였다고 밝혔다. “훈련할 때 강아지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은데, 흑채를 뿌려도 머리카락이 비칠까 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형욱의 고백은 그가 단순한 방송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큰 심리적·신체적 타격을 받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식 넘는 지혜의 훈련사 되겠다” 팬들 격려 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형욱은 특유의 진정성과 겸손함으로 새로운 다짐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지식 있는 훈련사였지만, 앞으로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겠다”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진심 어린 발언에 팬들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강형욱이 무혐의라니 정말 다행”, “오히려 무고죄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여전히 젊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는 강형욱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다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그의 진심 어린 행보는, 단순한 복귀가 아닌 ‘회복과 성숙’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