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했던 모델 겸 배우 배정남 씨가 자신의 딸 같이 보살폈던 반려견 ‘벨’의 근황을 알리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배정남 씨와 재활 치료에 한창인 그의 반려견 도베르만 ‘벨’의 치료기가 소개 되었는데요. 평소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반려견 벨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 보였기 때문에 이번 ‘벨’의 근황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배정남 반려견 ‘벨’,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상태
지난 8월 배정남 씨의 반려견 ‘벨’이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배정남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외 촬영 때문에 외국에 있었는데 우리 벨이 갑자기 주저앉아 버렸다고 연락이 왔다. 못 일어나고 있다고 해서 MRI 찍고 보니까 급성 디스크가 터진 거다. 경추로”라며 “사람도 목 디스크 오면 전신마비가 되듯이 아예 그냥 전신마비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그렇게 될 나이도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배정남 씨는 “벨이 있기 전까지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외로움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고 와일드한 느낌으로 살았다”며 그는 “촬영을 다닐 때도 혼자 못 두겠더라. 9년 동안 껌딱지처럼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산 것 같다. 그냥 눈으로 얘기를 다 한다 자기가. 가족이 생긴 느낌이었다. 진짜 열심히 치열하게만 살다가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되게 많이 편안해진 것 같다”고 벨을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상태는 호전되고 있지만 기적을 기다릴 뿐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 졌지만 다행히 배정남 씨의 반려견 ‘벨’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수술 후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휠체어의 도움을 받긴 했어도 스스로 네 발로 서 있는가 하면 조금씩 발을 내딛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수의사는 “대형견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10마리 중 3마리 정도는 아예 못 일어난다. 7마리 정도가 재활에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 그 속도도 두 달 동안 전혀 반응이 없으면 회복이 힘들다고 평가한다”면서 “재활치료는 교감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빠가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니까 벨도 하려는 의지가 생기는 거고 운동하는 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정남 씨는 “하는 만큼 확실히 좋은 결과로 나올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용기를 전했습니다.
부디 배정남 씨가 자신의 딸처럼 아끼는 반려견 ‘벨’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