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에게 있어 필수적인 재능인 연기력. 보통 신인들에게 붙는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데뷔 20년 차가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떼지 못한 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작품 활동 소식이 점점 뜸해졌는데요.
그런데 최근 그녀의 놀라운 근황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소식들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도 내려 놓은 여배우
모두가 숨죽인 한 cf 현장. 이 현장에는 한 여배우가 제품을 맛있게 먹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어쩐지 액션도 대사도 어색했고 이를 보던 감독은 결국 “격이 떨어진다”며 여배우에게 일침을 놓았습니다.
한 순간에 싸해진 분위기 너무 과한 피드백이 아닐까 싶은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저 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한마디였다”며 되려 감독의 솔직한 발언에 동조했는데요. 촬영장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던 이 여배우는 바로 데뷔 18년 차 이연희였습니다.
배우 이연희 하면 발연기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연기력 논란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에덴의 동쪽>, <유령>, <파라다이스 목장>, <화정> 등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유독 발연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그녀의 연기에 가장 큰 문제는 과한 몸짓과 표정, 부족한 발음이었습니다.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대사 전달이 되지 않았고, 부자연스러운 연기력은 몰입도를 떨어뜨렸죠.
예쁜 얼굴이 연기력에 다 묻힌다며 연기파 배우의 반대말인 외모파 배우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기도 했는데요. 이연희의 태도 역시 문제가 됐습니다. 이연희는 연기력 논란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악플이나 비판에도 같은 모습이었는데, 네티즌들은 데뷔 10년 차가 넘어가는 배우가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악플로만 받아들이는 것 역시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이연희는 숱한 연기력 논란에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왔는데요. 알고 보니 여기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남자배우
이연희는 드라마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자주 마셨습니다. 연기력을 평가하는 자리였을 테지만 이연희는 자신의 탈락 이유가 큰 키였다고 방송에서 밝혔죠.172cm의 키가 남배우들에게 부담스러웠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이연희가 여주인공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남배우들이 반할 만큼 완벽한 비주얼이었죠.현재까지도 민낯 레전드로 꼽힐 정도로 청순한 이연희는 소녀시대의 멤버들과 같은 sm 연습생 출신입니다. 여배우로서 특유의 청순하고 맑은 분위기가 이연희의 장점이었죠.
그래서인지 이연희의 상대역 남배우들은 이연희의 얼굴을 보면 몰입이 쉬웠다고 하는데요. <결혼백서>를 함께 찍은 이진욱은 “이연희 배우가 예뻐서 감정이입이 쉬웠다”고 설명, <결혼전야>의 옥택연은 이연희의 파트너라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며 기쁜 모습이었죠. 물론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성상 남 여 주인공의 케미가 중요한지라 이들의 반응이 이해됐는데요. 이연희에게 어느 정도의 연기력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노골적으로 이연희의 얼굴만 칭찬하는 남배우들의 발언이 결코 대중에게 좋게 비춰지진 못했죠.
특히 이연희는 에덴의 동쪽에 함께 출연한 송승헌과 특별한 관계였는데요. 촬영장만 가면 이연희를 챙겼다던 송승헌. 알고 보니 송승헌이 이연희를 작품에 추천했던 당사자였음이 드러났고 송승헌이 극중 파트너인 이다해 보다 이연희를 더 챙겨 이연희는 출연진들 간의 불화를 일으킨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해외 촬영 도중 송승헌과 이연희만 스위트룸을 배정받아 갈등이 일어났다는 일화 역시 유명하죠.
이렇게 얼굴 하나로 작품을 따냈다는 듯한 소문은 이연희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연희의 미모 덕분에 연기에 물리기 쉬웠을지언정 눈물 연기를 할 때에도 거의 눈물을 짜내다시피 하는 이연희를 두고 어느 누구도 냉철한 피드백을 주지 않는 것 역시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연희가 감정 연기를 아예 못 한다기보다는 얼굴 근육이나 목소리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죠.
최근 근황
다행히 시간이 좀 더 흐르면서 이연희는 연기 선생님도 바꾸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여전히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존재하지만 이전만큼은 아닌 모양새입니다. 다만 점점 이연희의 작품 활동을 보기 힘들었는데 최근 그녀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2020년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식을 올린 이연희는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는 듯 했는데 남편에게 저녁밥은 꼭 차려준다며 sns에서도 편안한 일상을 공유한 그녀였죠. 그리고 작년 9월 이연희는 뜬금없이 쇼컷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유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진이 복귀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이진욱과 함께한 결혼백서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던 이연희는 올해 상반기 문소리, 정윤호, 홍종현과 함께 드라마 <레이스> 주연을 맡았다는데요. 실제로 sns에 이연희는 짧아진 머리와 함께 촬영 현장을 공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문소리가 중심을 잡아주긴 하겠지만 이미 발연기 논란이 수차례 있었던 이연희, 정윤호의 연기가 어느 정도 성장했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입니다. 아마 배우에게 있어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작품을 하는 내내 따라다닐 텐데요.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연희가 차기작에선 확실하게 달라진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