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은 본인이 제작자로서 참여해 걸그룹을 론칭 하기 위해 무려 200억 원 이라는 큰 금액을 쏟아부었는데요. 론칭 과정에 돈이 모자라 그간 자신이 보유했던 170곡에 대한 저작권도 팔기도 했습니다.
이때 임창정이 저작권 매각 비용으로 받은 실수령액은 대략적으로 35억 정도였는데요. 거기다 이 저작권 안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했었던 곡인 ‘소주한잔’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죠. 결국 이렇게 저작권까지 팔았다는 것은 피 같은 돈을 모두 날리고도 부족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임창정이 이렇게 큰 금액을 쓰게되기 전 서장훈이 한 방송에서 임창정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하기도 했었다는데요. 이렇게 제작비를 쏟아 부으면서 야심차게 제작했던 걸그룹을 두고 200억을 날렸다는 말이 왜 나오게 된 것인지, 또 서장훈은 임창정에게 무슨 말을 건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걸그룹보다 임창정
가수 임창정이 단칸방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제작해서 키운 걸그룹 ‘미미로즈’에 무려 2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참담했습니다. ‘미미로즈’는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음원 순위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미미로즈’라는 다소 촌스러운 이름 때문에 ‘임창정 걸그룹’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방송 활동 역시 ‘미미로즈’보다 임창정이 훨씬 더 많은 실정입니다.
‘미미로즈’의 활동은 음악방송과 임창정이 잡아주는 유튜브 플랫폼이 전부인 반면, 임창정은 <라디오 스타>, <꼰대희>, 뿐만 아니라 신곡 발표까지 나설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미미로즈’ 활동비를 벌기 위해 대표가 일을 하는 모양새로 보일 정도입니다.
서장훈의 조언
임창정이 이렇게 본인이 제작한 걸그룹보다 더 바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자 과거 서장훈이 임창정에게 해줬던 조언이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11월 임창정이 <물어보살>에 출연했을 당시 서장훈의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는 모양새이기도 합니다. 임창정은 당시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엔터 사업 계속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뮤비에 쓰는 돈을 좀 줄여라. 노래가 잘 된 다음에 찍자”고 조언했는데요.
사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돈을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케이팝 특성상 해외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잘 빠진 뮤직비디오가 필수적인 요소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상으로 투자를 최소화한 뒤 아이돌 퀄리티에 더 신경을 쓰자는 조언이었던 것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서장훈의 진심 어린 조언은 임창정에게 조금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임창정은 본인의 스타일대로 시원시원하게 투자금을 질렀는데요. 그 결과가 바로 단칸방을 생각할 정도로 참담한 결과였던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이것이 아내 서하얀이 육아보다 생계 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짜 200억을 썼을까?
그렇다면 임창정이 200억 원을 쏟아부었다는 말은 과연 사실일까요? 사실 이것은 반은 맞고, 또 반은 틀린 말입니다. 임창정이 엔터 사업에 200억 원이라는 거액을 쏟아부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미로즈’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데요. 당초 임창정은 엔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걸그룹 론칭에 이어 보이 그룹 론칭까지 준비했습니다. 사옥을 마련하고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직원들을 모두 뽑았는데요. 하지만 뜻밖의 난관을 마주합니다. 바로 코로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한 걸그룹을 제대로 론칭하는데 30억에서 50억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미미로즈’의 경우에는 코로ㄴㅏ 때문에 3년간 딜레이가 되면서 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났던 것이었죠. 프로듀싱 비용과 임창정 특유의 과감한 결단까지 더해지면서 뮤직비디오 제작비도 타 걸그룹보다 더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멤버들의 보컬, 댄스 등 레슨 비용을 포함해 숙소 식사 비용까지 모두 임창정이 홀로 감당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뿐만아니라 임창정이 뽑았던 직원들의 월급 역시 마찬가지지로 감당을 해야만 했던 것이었죠. 결국 임창정은 그간 자신이 보유했던 170곡에 대한 저작권도 팔게 됐습니다. 이때 임창정이 저작권 매각 비용으로 받은 실수령액은 대략적으로 35억 정도였는데요. 이는 한편으로는 피 같은 돈을 모두 쓰고도 부족했다는 의미로 보여지기도 하죠.
결론적으로는 ‘미미로즈’ 뿐만 아니라 엔터 사업을 영리하기 위한 모든 제반 비용을 합친 금액이 200억 원대에 달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임창정이 놓친 것
야심차게 거액을 투자하며 걸그룹을 론칭했었던 임창정. 큰 금액을 투자했기에 그 기대감도 엄청 컸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것에 반해 정작 임창정이 놓친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걸그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핵심 타겟층인 10대를 사로잡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임창정에게 따끔한 일침과 조언을 날렸는데요. “임창정이 계속 나와서 홍보하면 망삘나고 올드한 이미지가 굳을거다”, “룰룰루를 보며 경악했다. 지금 고등학생은 10년 뒤에도 20대인데 오늘이 제일 젊다. 썩은 머리 둘러매고라는 가사가 웬만이냐 춤도 진짜 따라하기 싫은 춤이다”, “임창정이란 노이즈 마케팅 말고 ‘미미로즈’라는 이름 자체가 올드하다 랩몬스터처럼 mmrz든 뭐든 해보라”고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네티즌들이 오히려 통찰력 있게 현실성 있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에 공감을 하는 분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미미로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임창정, 하지만 그 빚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간다는 게 아이러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