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문동은 재산이 어마어마 했네..” 더 글로리속 명품 의상들의 놀랄만한 실제 가격 수준, 사실은 재벌 2세였던 문동은

단연 화제성 1위로 공개 되자마자 넷플릭스 차트를 1위를 석권하고 있는 더 글로리 파트2. 한번에 8편이나 공개 되었지만 단 하루만에 모든 편을 다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 만큼 작가가 여기저기 뿌려 놓았던 복선들이 깔끔하게 회수 되고, 새로운 복수의 여정이라는 마무리로 드라마는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 더 글로리’

드라마가 끝나자 이제 스토리에만 집중하던 시선들이 드라마 속 메세지에 집중하거나 숨겨진 내용들 또는 비하인드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얻고 있는 <더 글로리>인데요. 드라마 속에서 건설회사의 사모님이었던 박연진, 초형 교회 목사의 딸이었던 이사라, 골프 회사의 아들이었던 전재준. 이들 모두 나름 사회적 지위나 재산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 답게 드라마 속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들 자체가 모두 부티 나고 화려한 의상들이었는데요.이들의 의상에 비하면 사실 문동은의 의상은 어둡고 칙칙한 무채색이라 악역들의 의상과 강하게 대비되는 느낌이었죠.

출처 : 넷플릭스 ‘ 더 글로리’

하지만 드라마 속 문동은의 의상은 사실 악역들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가 있는 의상들이었다고 하죠. 그리고 샤넬로 알려졌었던 최혜정의 원피스에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간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더 글로리> 속 배우들의 의상에 숨겨진 비밀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색의 비밀

더 글로리의 드라마를 보면 색이나 빛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백야였던 박연진이 알고보니 극야였고, 바둑 씬에서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장면이 다르게 나오는 걸로 봐서는 작가는 드라마 속 색에도 나름대로 많은 복선들을 깔아 놓았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색으로 대비하는 장면은 문동은과 박연진 사이의 대립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극중에서 괴롭힘과 복수로 정면 대립하는 두 사람은 극중 의상에서도 확연히 비교가 되고 있는데요. 드라마 전편을 봐도 박연진은 비교적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입고 있으며, 문동은은 전반적으로 무채색에 셔츠 단추까지 다 잠그는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문동은의 의상만 보면 그저 평범한 의상일 것 같고, 화려한 색의 의상을 입고 나온 박연진의 의상은 꽤나 값이 나갈 것 같은 의상처럼 보여지는데요.

알고보면 재벌은 문동은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서로의 이 의상에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박연진의 의상들을 살펴보면 노란색 트렌치 코트는 26만 원, 빨간 드레스는 13만 원, 옐로우 트위드 셋업은 재킷이 15만 원, 치마는 6만 원대로 생각보다 흔히 만나볼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고급스러운 홈웨어인 줄 알았던 로브는 16만 원대, 박연진이 손명오와 마지막 만남 때 입은 그라데이션 원피스는 무려 6만 원대라고 합니다.

웬만하면 전부 명품이었을 것 같은 의상들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놀라운데요.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문동은의 의상에 있습니다. 송혜교가 극중에 입고 나온 옷들이 박연진의 옷들에 비해 실제로는 모두 명품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과외 도중 인터넷에서 샀다던 스트라이프 셔츠는 70만 원대, 박연진의 결혼식에 입고 갔던 블랙 코트는 91만 원, 함께 매치한 선글라스가 45만, 손명호에게 접근했을 때 입었던 트렌치 코트 190만 원, 이사라를 만날 때 입었던 코트가 159만 원, 가볍게 입었던 셔츠도 59만 원대 제품으로 소박하지 않은 가격을 자랑했었죠.

출처 : 넷플릭스 ‘ 더 글로리’

교무실에서 잠깐 보였던 문동은의 가방도 알고 보면 팬디의 명품 백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송혜교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제품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주인공인지라 더 비싼 협찬이 들어왔던 것이죠. 이 같은 반전에 누리꾼들은 “동은이 김밥만 먹은 이유가 있다”, “과외 정말 빡세게 했구나” 라는 재밌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벌집 아이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의상을 입고 나왔던 박연진의 옷 차림에서 뭔가 명품의 향기가 났던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사실 연진이 들고 나왔던 가방들은 모두 명품 백이었기 때문이죠. 디올, 지방시, 톰포드, 발렌티노, 샤넬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온갖 명품백을 들어 재벌집 사모님 티를 팍팍 냈는데요.

출처 : 넷플릭스 ‘ 더 글로리’

이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태생부터 금수저였고 부를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는 전재준은 펜디 수트, 발망 재킷, 구찌 가디건, 베르사체 가운 등 명품 로고가 잔뜩 박힌 화려한 의상을 주로 택했습니다. ㅡ이사라도 준재벌급 집안으로 의상들이 전부 고가인데 박연진 결혼식 때 입었던 크롭탑은 138만 원, 재킷은 158만 원, 하의는 로에,배 구두는 돌체앤가바나로 모두 명품이었다고 하죠.

손명오의 집에 쳐들어갈 때는 막스마라의 25만 원 대 선글라스 샤넬 미니백을 매치했는데요. 일명 페브리즈 신에서 입었던 루이비통 팝도 있는데, 이건 사실 옷이 아니라 스카프였다고 하네요.

최혜정 원피스의 비밀

한편으로 신기한 사실이 더 있었으니 “분수에 맞게 입고 한도에 맞게 들자”라는 명대사를 남긴 최혜정, 이사라, 박연진의 원피스 씬. 이 장면에서 최혜정은 이사라가 맡긴 국내에 딱 두 벌 들어온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데요.

출처 : 넷플릭스 ‘ 더 글로리’

이때 이사라가 “너 때문에 샤넬 하나 날렸다”라는 대사를 한 탓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 옷을 샤넬 원피스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사라가 날린 샤넬은 원피스를 칭한 게 아니었습니다. 최혜정이 원피스를 입을지 입지 않을지 내기에 건 샤넬 백을 얘기하는 건데요. 그래서 대화가 끝난 뒤 박연진이 샤넬 백을 가져가는 걸 볼 수 있죠.

알고 보면 이 제품은 15만 원의 소박한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촬영 당시 차주형 스타일리스트 팀이 실제로 귀여운 샤넬 원피스를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타이트하고 딱 붙는 원피스로 변경되었다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배우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웠겠으나 결국 작은 옷도 명품이라면 우겨넣고 보는 최혜정의 허영이 의상을 통해 잘 드러난 셈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박연진이지만 사실 문동은에 비하면 소박한 차림새였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그래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덕분에 저렴한 옷도 명품처럼 보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