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않고 달려가..
임영웅 씨는 지난해 오후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합니다.
해당 사고는 비교적 큰 사고였으며 조수석의 여성이 정신을 잃은 남성 운전자를 깨우고 있는 것을 목격한 임영웅 씨는 즉시 달려가 운전자를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그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임영웅 씨의 리드로 119에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등 현장이 보다 빠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하죠.
이러한 상황에 처하면 실제로 그것을 행동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 괜히 나서서 피해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본다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의 선택이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임영웅 씨는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움을 줄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 부분에서 그가 사고자를 도와주었던 행동이 본능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출연진들의 증언과 개인적인 기부 활동 등으로 대중들 사이에선 이미 임영웅 씨의 칭찬이 자자하죠.
어려운 무명 시절 당시에도 상금을 기부하고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아르바이트했던 식당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는 등 미담이 끊이지 않았던 그의 인기에 화력을 더하는 반응들입니다. 특히 이번 일을 통해 그를 향한 수많은 미담들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했던 이유가..
보통의 경우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임영웅 씨는 어떻게 아무 고민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의 과거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임영웅 씨의 아버지가 어떤 이유로 돌아가셨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임영웅 씨의 부모님은 결혼식을 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그의 아버지는 늦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청첩장을 받아오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죠. 임영웅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을 생각했을 때 그의 눈앞에 닥친 교통사고가 얼마나 급박하게 느껴졌을까요.
특히 임영웅 씨는 ‘사랑의 콜센터’에서 자신이 죽은 아들과 너무 닮았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노래가 중단될 정도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이었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누구보다 탁월한 그가 울음을 참느라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그는 사연자의 마음에 공감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연자에게 “제가 대신 아들이 되어드리겠다” 라고 말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임영웅.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누군가의 아버지이거나 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에 투지가 불타올랐던 것은 아닐까요?
“사실 내 꿈은 좋은 아버지..”
이런 안타까운 임영웅 씨의 과거를 알아보던 중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가수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의 오래된 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꿈은 지금과 같은 톱스타가 되는 것도 인기 가수가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바로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그의 최종 꿈이었다는데요. 그는 실제로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방법을 기록하는 메모장이 있다고 합니다.
임영웅 씨가 인터뷰에서 보여준 좋은 아빠 되기 메모장에는 아내를 칭찬하기,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하루에 한 번씩 말하기 등과 같은 자세한 실천 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아버지의 부재를 자기 자식에게는 안겨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감탄이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임영웅 씨 자신은 일찍 아버지를 여위어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살았지만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같은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가 보여준 놀라운 행동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신념을 위해 한 가정을 지키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고 차량을 도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동원아 너는 내 마음 알지?”
한편 좋은 아버지를 꿈꾸는 임영웅 씨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는데요. 바로 임영웅 씨와 미스터트롯에서 만나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정동원 군입니다. 그는 미스터트롯 탑6 활동하면서 유독 정동원 군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언뜻 보면 사이 좋은 형제 사이 좋은 부자 같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임영웅 씨가 원하는 좋은 아빠의 면모를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방송에서 비춰진 모습을 보면 그가 정동원 군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정동원 군을 살뜰히 챙기고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노래를 부르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동원 군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미스터트롯 형들 중에 누구와 가장 친하냐는 질문에 “전부 다 친하다 피는 안 섞였지만 정말 가족 같은 사람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어 본인의 롤 모델로 주저 없이 임영웅을 꼽기도 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미스터트롯’ 최고의 케미는 아마도 정동원 군과 임영웅 씨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은 방송과 방송 외적인 부분에서 드러나는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그의 꿈이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정동원 군에게 마치 친구 같은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잘해주던 임영웅 씨의 다정한 모습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경험한 아픔과 트라우마를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우리의 진정한 영웅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임영웅 씨 당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