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아이들이 결국 해결을..
드라마에서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요. 그런데 어른들의 잘못에 봉합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다시 아이들입니다.
특히 이랑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이랑은 최승희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죠. 그리고 자신은 은서의 팔을 다치게 한 벌로 자신도 미대 입시를 포기한다고 합니다.이랑이는 최승희에게 “아빠는 100점이 아니지만 없어지는 거 무섭다” 말하며 헤어져 달라고 하죠.
또 자신의 할머니를 고쳐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던 최승희. 결국 자신이 가장 미워하고 시기했던 차정숙의 딸의 말에 흔들리게 되는데요.이랑이는 각 주인공들의 인생 봉합에 가장 중요한 말을 했죠. 오덕네 여사는 이랑이에게 그랬죠. 이이는 어릴 때부터 이랑이가 오면 순두부처럼 몰랑몰랑해진다고요. 해결사 이랑이, 어른들의 잘못에 아이들의 개입이 바위처럼 굳어진 관계를 순두부처럼 몰랑몰랑하게 만듭니다.
어른의 삶과 노인의 삶
오덕례 여사는 어른의 삶을 살고 있고, 곽애심은 노인의 삶을 살고 있죠. 오덕례 여사는 곽애심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먼저 곽애심은 아들 서인호와 모전자전처럼 자신을 위해서만 살죠. 호ㅏ냥ㄴ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기는 몰랐다고 하지만 ㅂ륜 관계에 있었죠. 곽애심은 며느리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신과 아들을 위해 이혼을 반대했고, 최승희가 500억을 상속받는다는 말에 최승희를 매몰차게 대하다 급 태도를 바꾸죠. 천억을 날리고 조강지처를 날릴 판에 끝까지 자숙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합니다.
반면 오덕례 여사는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위하죠. 서인호의 ㅂ륜과 혼오ㅣ자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일방적으로 서인호만 혼내지 않죠. 오히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말하고, 짐승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는 것”이라 말하며 서인호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죠. 그리고 이혼을 할지 안 할지는 결판은 두 사람의 목이라 말합니다.
또 최승희에게 편지를 건네 주기도 하는데요. 그냥 퇴원날 수도 있었지만 담당 의사라고 가서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하고 편지를 주는데, 그 내용은 한 엄마로서 최승희를 딸처럼 보고 쓴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최승이가 너무 밉고 싫었겠지만 마음을 바꿔 딸처럼 가엽고 애틋하다 말하죠.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될 기회, 스스로 잃지 말라고 말합니다.
서인호의 간을 받지 않을 차정숙
간 이식 상황이 또 발생했죠. 차정숙은 너무 무리했고, 또 서인호와 최승희의 관계 문제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죠. 차정숙의 간이 또 상했고 간 이식을 필요로 한 상황이 온 듯 보이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서인호가 위자료 대신 ‘간자료’를 주고 정숙과 인호가 갈라서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너무 시청자의 간 보는 드라마가 되죠. 로이킴은 자신의 가족을 찾았죠. 정작 엄마를 찾고 싶었지만 아빠와 누이, 형제를 대면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아빠는 자신의 아내 욕만 했고, 누이는 로이킴에게 아빠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니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로이킴이 할지 안 할지 작가의 마음대로겠지만 일단 로이킴은 자신이 기증을 하려 해도 조직 적합성, 항원이 일치 되지 않아 기증을 못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차정숙입니다. 그런데 선뜻 간 공여를 나서는 사람이 로이킴과 서인호로 예고편에서 나왔는데요. 서인호는 처음 간 이식 기회가 주어졌을 때와 완전히 달라졌죠. 그런데 차정숙은 절대 서인호의 간 이식을 받지 않을 겁니다. 차정숙은 이미 서인호와 이혼을 굳게 결심한 상태이고 이혼 소장까지 건 상태죠.
그런데 로이 킴벌리 때문에 이혼하려 하냐는 서인호의 말에 미운정까지 뚝뚝 떨어진 상태죠. 이런데 만약 서인호의 간을 이식받고 이혼하고 산다 해도 자신 안에 서인호가 있다는 생각에 차정숙은 못 살 겁니다.
간이식, 뜻밖의 인물 등장
처음 차정숙이 간 이식이 필요할 때 다행히 이름 모를 사람이 간 이식을 해줬죠. 그런데 두 번째 이식 때는 오덕례 여사의 조카가 공여해주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처음 정숙이가 간 공여를 필요로 할 때 오덕례 여사는 자신의 전 재산을 주며 어릴 때부터 키운 조카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죠. 그런데 드라마에서 보면 빌런 같은 사람들도 마음이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최승희도 어떻게든 한 가정을 파탄내고 남편을 뺏어오려 했는데, 이제는 이랑이와 오덕례 여사, 그리고 은서로 인해 마음이 바뀌고 있죠.
조카도 결국 차정숙 소식을 듣고 그동안 자식을 키운 오덕래 여사를 생각하며 마음이 불편했는데, 최종회에서 조카가 나타나 간 공여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차정숙은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한적하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섭교리 시골 마을에 가서 시골 의사로 살 듯합니다.
로이킴과 9.8km를 뛰어가며 다리에서 소리를 지른 것처럼 속 시원한 인생 후반전을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