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응원했는데..” 끝내 결혼 하지 못한 안타까운 커플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하나로 꼽히는 김혜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54살입니다. 이 나이 때 여성들과 비슷하게 결혼했다면 딸이 결혼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지만, 김혜수 역시 본인의 결혼은 커녕 흔한 열애설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성 관계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김혜수가 2010년, 동갑내기 배우와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더욱이 그 상대가 비주얼적으로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유쾌하고 코믹한 인상의 배우 유해진이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은 더욱 치솟았죠.
다소 이례적인 공식 커플 탄생에 많은 이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던 무렵, 두 사람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유해진이 김혜수의 가족 모임에 참석하며 나름 진지한 관계로 보이는 행보들로 대중의 축복과 응원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무엇보다 두 사람의 나이가 혼기가 꽉 찬 40대로 접어든 만큼, 곧 결혼에 꼴이 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하지만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던 두 사람의 만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공식 열애 인정 후 약 1년여 만에 결별 사실을 전한 김혜수와 유혜진. 그 사유는 대부분의 연예계 공개 커플들이 밝히는 것처럼 바쁜 스케줄이었습니다. 모두가 결혼을 응원하던 커플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냈고, 결별 후에도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은 계속되는데요.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엿보이는 순간들이 카메라에 포착되면 “쿨하다”, “할리우드 커플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한편에선 “아무리 좋게 헤어졌다고 해도 어떻게 결별한 전 연인의 얼굴을 그렇게 웃는 미소로 바라볼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죠.
그러던 2019년 7월, 한 뉴스가 보도되며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진짜 이유가 다시 화두에 오르게 됐습니다. 당시 연예계는 한창 빚투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는데, 이 가운데 김혜수 또한 모친 때문에 빚투에 휘말리게 됐죠. 취재에 따르면 김혜수는 데뷔 직후 부터 무려 20여 년간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아왔지만, 모친은 고마움을 느끼긴 커녕 김혜수의 이름을 팔아 여기저기서 돈을 끌었으며, 호의호식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참다 못해 폭발한 김혜수가 2012년 전 재산을 털어 어머니가 진 모든 채무를 한 방에 변제한 뒤 모녀 관계를 의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제는 모녀 관계를 의절하기 전, 김혜수의 모친이 김혜수와 유해진의 관계를 훼방 놓았다는 점인데요. 딸의 경제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 김혜수가 유해진과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경제적 지원이 끊기거나 최소한 줄어들게 될 것 분명했기에 김혜수의 모친은 두 사람의 만남을 강경하게 반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김혜수의 모친은 “두 사람이 친한 건 맞지만 열애를 한 적은 없다”고 딸의 연애를 대신 부정한 것은 물론 식음을 전폐하는 등 목숨까지 걸면서 두 사람의 연애를 방해하기 위해 몸부림 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김혜수 모친의 방해 공작이 성공했는지 결국은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유해진과의 결별 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결혼 관련 질문을 받자 “이 사람이면 평생 함께 해도 되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고 답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결혼할 의지가 사라졌다고 전해 팬들이 더 아쉬워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외롭지 않고 좋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평생 함께 할 또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는 가져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