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 2024

“외국인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나은이 건우 아빠 박주호 결국 은퇴식 치뤄.. 암투병 중인 안나 감사함에 큰절까지..

은퇴하는 나은이 건우 아빠

나은이, 건우 아빠 박주호 선수가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식은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는데요. 이날 수원FC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 가운데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그의 아내 안나가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안나는 공식적인 사진 촬영에는 함께하지 않았으나 멀리서 남편과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번 박주호 선수의 은퇴에 대해서 박주호 선수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항간에는 아내 건강 악화로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내는 이제 많이 호전된 상태다.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한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체력적으로는 1, 2년 더 할 수 있을지언정 그래도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떠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일 때 떠나고 싶다는 은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도 인터뷰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은퇴에 대해 나은이 건우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이야기를 했을 때 나은이가 슬퍼하다가 ‘아빠는 돈을 어떻게 벌거야?’ 했다. 그러고 나서 고생했다고 안아줬다. 다른 일 아빠가 해볼게 했는데 ‘요리는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팬들을 향한 큰절

이렇게 경기장에서 은퇴식을 치른 박주호 선수를 두고 그를 바라보던 팬들을 펑펑 울게 한 것은 박주호 선수가 아닌 바로 그의 아내였습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박주호는 은퇴 행사를 이어가려고 발길을 돌렸지만, 그와 함께 있던 안나는 울산 서포터석 쪽에 남았다고 하는데요.

그러고는 울산 팬들을 향해 천천히 큰절했습니다. 울산 서포터석은 일순간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이어졌는데요. 구단 관계자는 “어설픈 절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정성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호의 국내 복귀 당시 남편을 응원해 줬던 친정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입니다.

특히 안나는 박주호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첫 국내 생활을 울산 팬들과 시작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같은 두 사람의 만남

1987년생 올해 나이 36세 박주호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2019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KBS 연예대상에서 단체대상을 수상하며 현역 스포츠인 최초로 방송 시상식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부회장에 취임하여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로 경기를 뛴 적도 있는데요. 그러던 중 스위스에서 선수로 활동할 때 지금의 아내 안나를 만났다고 합니다. 안나는 1991년생 올해 나이 33세로 박주호와 나이차이는 4살입니다. 안나의 직업은 통역사라고 알려져있는데요. 박주호 역시 스위스 FC바젤에서 활동하던 시절 구단의 통역사였던 안나와 만나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슈돌 첫 출연 당시 박주호는 “유럽축구장 VIP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안나를 만났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안나가 ‘우리는 친구 사이냐, 아니면 나를 여자로 느끼느냐’고 물어보더라. 그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나은이가 갑작스럽게 생겨서 경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나은이가 태어난 후 박주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박주호는 스웨덴과의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28분 만에 교체돼 필드에서 퇴장하고 있을 때, 그런 박주호 곁으로 관중석의 아내가 다가와 손을 잡아주며 위로를 해주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퍼져 남다른 부부애가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아내 안나의 암투병 소식

그러던 중 2022년 11월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는데요. 안나는 인스타그램에 서울아산병원 암 병동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제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신 분들께 저의 침묵에 대해 사과드린다. 투병 생활을 하는 것이 저에게 많은 것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했다”며 6개월간 소식이 뜸했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안나는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라며 삼남매와 박주호 부부를 응원해준 네티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안나는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들과 싸우고 있다면, 저는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낼 것입니다”라며 암투병 중인 사람들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박주호는 안나의 암 투병이 알려진 후 참여했던 ‘2022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뒤 “올 한 해는 엄청 힘들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픈 것을 잘 참고 이겨내 준 아내 안나 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안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