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주인공 엄정화는 다시 맞은 전성기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데요.나름 ㅂ륜과 관련된 드라마이면서 극중에서는 어떤 애정씬도 찾을 수 없어 조금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차정숙의 모습과는 다르게 과거에는 엄정화의 엄청난 역할을 연기했던 엄정화의 모습에 대해 뒤늦게 알게된 사람들의 사이에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최장 키스씬 기록’ 엄정화
엄정화는 지금과 달리 국내 최장 키스신 기록할 만큼 엄정난 애정신을 보인적이 있어 화제이다. 과거 2003년 12월 한판가 몰아치는 날씨 엄정화는 김주혁과 ‘밤샘 마라톤 키스’의 주인공 되었다. 이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해변가에서 열린 영화 ‘홍반장’ 촬영하면서 무려 26컷에 달하는 키스신을 소화해냈다.
한 해안가 시골마을로 온 노처녀 치과의사(엄정화)가 따뜻한 가슴을 지닌 만물박사 홍반장(김주혁)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이날 밤샘촬영으로 진행된 키스신 촬영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마음을 여는 클라이막스 장면이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을 위해 엄정화와 김주혁은 밤새 키스신을 촬영했다. 이 기록은 최장 키스신 기록을 세울만큼 디테일하고 정교한 장면을 보였고 롱테이크를 포함, ‘순 키스신’만 러닝타임으로 무려 3~4분에 달할 만큼 두 배우는 녹초가 될 정도로 감정선 유지에 애를 써야했다.
힘들어 하던 엄정화에게 김주혁은 긴 키스신을 앞두고 “혀놀림을 잘 해야할텐데”라며 특유의 능청스런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있다. 한편 홍반장은 2021년 신민아, 김선호 주연 ‘갯마을 차차차’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어 방영되기도 하였다.
김주혁과 특별한 인연
이들은 홍반장의 마지막 촬영을 끝나고 쫑파티를 열었다. 주연배우인 김주혁, 엄정화와 강석범 감독, 함께 출연한 김가연이 기자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당시 한 기자가 “‘싱글즈'(김주혁과 엄정화가 처음 만난 작품)에서는 대사 한 번 나눠보지 못한 두 사람 홍반장 이후는 어떤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서로 키스하고 농담을 주고 받은 ‘별난 사이’가 되었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 둘의 공식 열애 소식을 기다리는 누리꾼들이 많았지만 그 이후 서로에 대한 언급 없이 열애설을 조용이 마무리가 되었다.
김주혁에 전하는 눈물의 글
한편 김주혁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당시 엄정화의 반응 또한 재조명 되었다. 엄정화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과 과거 홍반장을 통해 친분을 쌓고 함께 유방암 인식 향항 캠페인과 여러 봉사활동들을 했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정화는 자신의 SNS에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술도 못 마시는 주혁이”이자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이며 “썰렁히 웃고 있을 이쁜 너”로 기억했다.
엄정화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 하지만 늘 나도 그랬어. 모든 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리는 게 힘들어서 적당히 반가워도 즐거워도 적당히 표현 했는데 왜 그랬을까 ”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얼마 전에 잠깐 마주쳐 인사하면서 헤어질 때 진짜 한번 안아주고 싶었는데..”라고 김주혁과 마주쳤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엄정화는 “네가 선물로 준 니트, 평생 입을 옷이지만 입으면서 늘 슬플 옷.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인 김주혁을 누나가 평생 기억할 거야”라며 “예쁜 옷 사서 너한테 인사 갈게. 예전처럼 썰렁하게 웃고 있을 너를 오래오래 기억할게. 오늘은 이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잘 가” 라고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