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리스트의 데이트 상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아이언맨 디자인을 본뜬 헬멧 수트를 착용한 모습이 화제에 오르며 스켈레톤계의 아이언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핫한 인기를 누린 바 있죠.
올림픽이 종료된 직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과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 번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남성미 넘치는 압도적인 피지컬에 귀여운 얼굴로 뭇 여성들을 설레게 만든 윤성빈과 열애설이 난 주인공은 sbs 장예원 아나운서였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이 모 백화점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팔짱을 끼는 것을 봤다”는 데이트 목격담이 게재된 것인데요. 4살 연하의 올림픽 스타와 미모의 여자 아나운서의 만남은 단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윤성빈 소속사와 sbs 측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올림픽 기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친분이 생긴 두 사람이 따로 식사를 한 건 사실이지만, 연인은 절대 아니라는 주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장예원, 윤성빈 측의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예원 아나운서를 향한 싸늘한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죠.
평행이론
대중의 싸늘한 여론의 이유는 장예원의 과거 데이트 전적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데이트 상대가 윤성빈과 동일한 스포츠 스타라는 윤성빈과 마찬가지로 국제대회 직후 만났다는 점 등이 매우 흡사해 우연치고는 너무 비슷하다는 반응을 자아낸 적이 있는데요.
한때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든 수영 선수 박태환과의 열애설입니다. 장예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박태환과의 친분을 쌓고, 대회 종료 한 달 후인 11월 데이트를 즐기다 한 연예 매체를 통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박태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장예원과의 만남에 묘한 여지를 남긴 발언을 해 연애까지는 아니라도 두 사람이 최소 썸을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모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장예원은 sbs를 통해 “아무 사이가 아니다 친한 오빠 동생으로서 함께 영화를 본 것뿐”이라며 부인, 박태환만 난처한 입장에 처하며 둘의 열애설은 그렇게 흐지부지 됐죠.
운동선수 킬러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과 국제대회를 통해 친분을 쌓고 사적인 만남을 가진 장예원. 물론 장예원의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납득이 되긴 합니다.
장예원은 그간 수년에 걸쳐 sbs의 국제 스포츠 대회 mc를 도맡아 왔고,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수순으로도 볼 수 있죠. 하지만 열애설이 난 박태환, 윤성빈을 제외하고도 연예기사의 이름을 함께 올린 남자 선수들이 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장예원에게 운동선수 킬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선사했는데요.
장예원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8년생 축구선수 이승우가 속한 u17 한국대표팀 사진을 게재하며, 화이팅 누나가 지켜보고 있다 라는 글을 이승우와의 특별한 친분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축구 선수 손흥민을 향한 사심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당시 손흥민은 온두라스와의 0대 1로 패배, 4강전 진출이 좌절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는데, 경기 결과를 스튜디오에서 전하던 장예원 역시 울컥 연신 “어떻게.. 어떻게” 라는 말만 외치며 프로답지 못한 태도로 임해 “사심 방송이냐, 손흥민 선수 때문이냐” 등 시청자들의 불만 섞인 반응을 자아내며 논란이 되기도 했죠.
아나운서의 여우짓
윤성빈과의 열애설을 계기로 과거 다른 스포츠 선수들과의 친분이 재조명되며 구설에 오른 장예원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상대를 불문하고 너무 티 나는 여우짓까지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인데요.
회사 선배이자 아나운서 동료인 김일중에게 어깨에 안기듯 기댄 채 웃음을 짓는 모습은 과하다는 반응을 자아내기 충분했죠. 아나운서가 촬영 중에 보일 법한 행동도 아니었거니와 무엇보다 김일중은 아내가 있는 엄연한 유부남이었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싸늘했습니다.
같은 영상 후반부에서도 유부남인 해설위원 차두리의 손목을 잡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등 수준급의 여우짓을 뽑낸 장예원. 평소 눈치 빠르기로 유명한 방송인 홍진호는 장예원의 이런 의도를 순식간에 간파한 발언으로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2018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진호는 장예원에 대해 “비즈니스적으로 맺고 끊음이 명확하다”며 장예원을 여우라고 은근하게 디스한 것이죠.
1년의 열애설과 여우짓으로 장예원을 향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홍진호의 발언은 폭풍 공감을 자아냈고, 해당 방송 이후 장예원은 장폭스라는 새로운 별명이 했습니다. 여성을 지칭하는 별명에 ‘폭스’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게 결코 좋은 뜻은 아닐 텐데 장예원은 sbs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부재를 ‘장폭스tv’라고 짓는 등 오히려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인데요.
예전과 달리 여우짓 관련 논란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고 열애설도 잠잠한 것으로 보아 최대한 몸을 사리며 지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