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떠난 줄도 모르게 떠나버려….” 신바람 박사 황수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유, 가는 길에 장기는 어려운 환우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던 ‘호기심 천국’은 1998년 3월 방송을 시작으로 2002년 10월까지 인기리에 방영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호기심 천국’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황수관’ 박사입니다. 황수관 박사는 당시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황수관은 방송은 물론 책 지필, 강연까지 하며 매일을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강의에는 늘 건강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건강의 중요성을 설파하던 황수관은 미처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했고 2012년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사람을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전국민 궁금증 해결 프로그램

황수관은 매 순간 진실하고 또 성실하게 임했고 이 태도는 방송에서도 그를 널리 알리게 해줬습니다. 어느 날 황수관은 갑작스럽게 펑크를 낸 출연자 대신에 대타로 방송에 나갔었습니다. 밤늦게 방송을 탔음에도 그의 맛깔나는 언어 구사에 방송국에 그를 찾는 전화가 폭주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졌고 호기심 천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류시원과 박소현 등과 공동 사회를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 류시원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이미지 잘생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고 박소연 역시 똑 부러지는 MC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이라 그 두 사람과 프로그램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호기심 천국은 황수관의 덕도 톡톡히 봤습니다. 단순히 연예인들만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그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지 못했겠지만, 황수관의 출연으로 호기심 천국은 신뢰도를 얻었고 무려 4년이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쉴 틈 없이 바쁘게 보낸 시간들

또한 황수관은 방송 활동과 동시에 부지런히 글을 써서 ‘황수관 박사의 웰빙 건강법’, ‘웰컴 신바람 인생’을 비롯한 20여 권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의 집회와 강연을 나가면 ‘별을 보고 나갔다가 별을 보고 돌아오는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황수관 박사는 유명해졌음에도 어려웠던 시절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직책을 감사한 마음으로 감당했습니다. 전국을 돌면서 하루 평균 2~3개의 강의를 소화해냈고 너무나도 바쁜 일정 탓에 과로로 고통을 얻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불우 이웃들에 대한 기부와 봉사도 쉬지 않았습니다. 태안반도 기름때 제거, 백령도 주민 위로 강연, 오지 주택 보수까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어 봉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갑자기 전해진 비보가..

그렇게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그의 별세 소식을 들려주며 대한민국의 큰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강의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며 정신적인 건강과 몸의 건강을 항상 설파하고 다녔던 그였기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것 없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황수관은 평소 일 중독이라고 할 만큼 바쁜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의 건강을 걱정해 만류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면서 빠듯한 일정을 매일같이 소화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바쁘게 살았기에 피로가 누적되어 과로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2012년 12월 11일 황수관은 경기도 군포시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는 간농양 진단받았고 수술까지 단행했습니다. 당연히 회복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는 병이 악화하여 합병증인 급성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향년 67세의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난 ‘신바람 박사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에 유족들은 그 충격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의 동생 황 씨는 “일주일 전에 통화를 했을 때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 경황이 없다. 본인이 몸 상태를 잘 알고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익히 알려졌듯 건강박사로 유명했는데 회복을 하지 못하고 떠날 줄 몰랐다.”라며 황망해 했습니다.

그의 비서도 “최근까지도 매일 2~3차례 전국을 돌며 강연하시는 등 과로가 있었지만, 평소에도 건강하셨고 불과 쓰러지기 전날도 강연하셨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은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생전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았던 황수관은 바쁜 와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떠나면서까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기는 소외되고 어려운 환우들에게, 시신은 의료계 후배들을 위해 기증했다고 합니다. 떠나는 길마저 아름다운 그이기에 그 빈자리가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건강의 중요함을 설파하고 다녔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과로하지 마시고 편안함을 얻으시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