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눈물의 여왕
6회에서는 독일 연구소로부터 다시 한번 치료를 시작해보자는 메일을 받고 기뻐하는 홍해인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홍해인은 독일 연구소장이 마음을 바꾼 이유가 남편 백현우 때문일 것이라고는 아주 조금도 예상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백현우는 독일 연구소 소장을 직접 만나서 약정서 첫 문구인 본 협약은 치료에 대한 홍해인의 감사의 표시로 체결되었다는 걸 지적하고 100만 불의 연구비는 치료에 대한 감사의 대가인데 치료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 기망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금전적 이득을 취득한 것은 사기므로 한국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말을 했고 독일 연구소장은 백현우의 일리 있는 말을 듣고는 급하게 마음을 바꿔 먹은 거였잖아요.
혹시라도 이 일이 크게 기사화가 되어서 자신이 사기죄에 연루된 게 세상에 밝혀지고 치료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만 골라서 치료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명성의 금이 때문에 홍해인을 치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백현우는 또박또박 자신감 있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어찌나 떨고 있었는지 손을 계속 움직이고 입술도 바짝 말라있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필그라스틴이라는 주사 요법을 통해서 백혈구 수치를 끌어올려 보자는 대답을 얻었고 기뻐하는 백현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진짜 홍해인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았는데요. 그리고 백현우가 한 이러한 노력들은 이혼협의서를 보고 충격받은 홍해인이 백현우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는데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을 해줄 것 같습니다. 백현우가 주현테크에 맡긴 USB 파일을 확보한 윤은성과 패거리들은 백현우를 없애기로 한 당초의 계획을 더 빨리 실행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아요.
사실 윤은성은
홍만대와 홍범준이 백현우를 신임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고 멍청한 퀸즈일가에서 백현우만 빼낸다면 퀸즈를 먹는 건 식은 죽 먹기 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동안 백현우를 견제해 오기는 했었지만 백현우가 USB 파일 복원까지 요청할 정도로 자신들의 목줄을 죄어 오는 걸 알게 되고는 총각을 다투며 이를 추진해 버렸는데요.
그런데 모슬희와 홍만대가 장기를 두다가 모슬희가 장기 알을 하나 쓱 떨어뜨리고 도청 장치의 존재를 홍만대에 알린 걸 보면 윤은성과 조이사 그레이스고 천다혜 뿐 아니라 모슬희 또한 이들과 한패거리이고 어쩌면 이들의 대장은 모슬희 일 것 같은데요. 아니나 다를까 홍범자의 사설 탐정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모슬희는 원래 오순영으로 30년 전에 죽은 인물로서 그동안 모슬희인 척 연기를 하면서 살아왔던 건데요. 심지어 오순영은 사망신고 3년 전에 ㄱ통죄로 고소를 당하고 1990년 8월 8일에 남자아이 강지역을 출산하였고 14주차까지 시설 내에서 양육을 하다가 함께 퇴소한 걸로 밝혀졌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윤은성의 나이가 34세로 오순영이 낳은 아이도 현재 34세이므로 윤은성이 모슬희의 아들일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고와 오순영은 이때 감옥에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키워왔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보육원에 보냈던 자신의 아들과 똘똘하고 욕심이 많은 천다이를 스카웃하여 퀸즈 일가를 꿀컥하려고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홍만대 옆에 붙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감옥에서 작성되었던 수용자 기록부에는 모슬희의 혈액형이 에이비형이고 키는 160이 센티미터 같은 신체적인 특성이 기록되었을 뿐 아니라 모슬희의 형인 오순철에 대한 내용까지 낱낮이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슬희가 오순영이라는 걸 밝혀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홍수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천다애가 마음을 바꿔먹고 결정적인 순간의 윤은성과 모슬희의 계획을 완전히 파토낼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백현우에게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천다의 꿈은 퀸즈가의 외손주이자 5살 연하인 홍수철과 결혼하는 거였지 퀸즈가를 무너뜨리고 돈을 많이 갖는 게 아니었고 이미 자신 꿈이 모두 이루어진 상황에서 홍수철과 자신의 아들이 거지가 되어서 길바닥에 나앉는 모습을 보기 원하지 않기에 막판에는 자기가 이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윤운성 일당을 배신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천다에는 윤은성에 의해 목숨을 잃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홍수철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홍수철을 구하려고 한 천다의 마지막 진심을 확인하고는 그녀를 용서하고 펑펑 울면서 두 사람의 삐뚤어진 사랑이 완성되는 모습이 극적으로 전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다애가 낳은 아이가 홍수철의 친자식이 아닌 게 밝혀진다 하더라도 홍수철은 그동안 아들을 길러 옮기른 정과 천다에 대한 추억들을 떠올리면서차마 아들을 보육원에 갖다주라는 엄마 김선아의 말을 따르지 못할 것 같아요. 어쩌면 천다에는 죽기 전에 자기가 보육원 출신이고 우리 아이가 보육원에서 자라는 건 원치 않으니 건우를 보육원에 벌이는 일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유언을 남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아들 홍수철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 김선아는 건우를 보육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홍수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사이는 건우 양육을 이유로 상당히 멀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현재는 이혼 서류와 도청 장치 누명으로 퀸즈가와 홍해인으로부터 버려지는 현우지만 천다의 변심과 홍범자의 증거들로 인해 유리하게 상황을 바꾸게 된 백현우는 퀸즈가를 구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홍해인의 마음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며칠 후에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홍해인이 100현우에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될 것 같아요.
홍해인의 첫사랑이 100현우인 것도 홍해인의 운전기사가 우연히 이야기를 하여 백현우가 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백현우는 홍범자 그리고 변심한 천다에와 퀸즈 일가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