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의 그림에 놀란 조윤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배우 조윤희가 딸 로아의 방을 정리하던 중, 예상치 못한 그림을 발견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방송됐다. 딸이 그린 그림을 살피던 중 무언가를 보고 화들짝 놀란 조윤희는 입을 틀어막으며 당황했다. 그림에는 벌거벗은 병사가 공주의 소중한 곳을 바라보는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로아가 벌써 성(性)에 눈을 뜬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면서 조윤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조윤희는 “어디서 이런 것을 본 건 아닐까?”라는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고, 딸의 심리 상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패널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해 일찍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며 조윤희의 불안한 심정을 이해하며 위로했다.
딸 로아의 심리 상태
조윤희는 딸의 심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자 딸과 함께 미술치료센터를 찾았다. 딸이 평소 그리는 그림에서 나타난 심리를 분석하고 싶었던 조윤희는 딸의 마음속 상태와 고민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 것이다. 미술치료 전문가는 로아가 남녀의 구분을 이제 인지하기 시작한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표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조윤희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그림 속의 묘한 이미지들이 아이가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로아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고, ‘잘해야 한다’는 높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로아가 조윤희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이에게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조윤희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윤희, “이동건에 로아 보낼 수 있다”
조윤희는 딸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미술치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조윤희는 딸의 독립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조금씩 거리감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방송 중 조윤희는 “지금 아이가 정말 소중하고, 따뜻한 엄마가 되어 주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만약 아이가 나와 살기보다 아빠와 살기를 원한다면 그 결정을 100% 존중해 줄 것”이라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조윤희는 자신의 마음이 아프더라도 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