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무통보 하차?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의아한 글을 남기며 갑작스럽게 ‘슈퍼마켙’에서 하차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소라는 “네?? 이거뭐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배우 기은세가 올린 게시글로, 새로운 웹예능 ‘은세의 미식관’의 첫 방송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기은세는 게시글에서 “시영 언니가 함께해 준 은세의 미식관 첫화가 오늘 저녁 6시에 방송됩니다! 요리와 토크가 있는 ‘은세의 미식관’은 ‘슈퍼마켙 소라’의 자리를 받아 시작되었어요. 든든하게 지원해준 시영 언니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어요”라고 밝혔다. 이 게시글은 곧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이소라가 ‘슈퍼마켙’의 새 호스트 교체와 관련해 전혀 통보받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이며 제작사와의 소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슈퍼마켙 소라, 시즌제로 계획 중”
이소라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첫 작품으로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를 통해 첫 유튜브 도전에 나섰다. 초반부터 신동엽, 서장훈, 이효리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시즌 1은 배우 수현 편을 끝으로 올해 6월에 종료되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제작사는 유튜브 채널명을 ‘메리앤시그마’에서 ‘슈퍼마켙’으로 변경하며, 배우 기은세가 새롭게 진행하는 ‘은세의 미식관’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호스트였던 이소라에게 사전 공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 측은 유튜브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했다. 제작사는 “‘슈퍼마켙 소라’는 시즌제로 기획된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현재 방영 중인 ‘은세의 미식관’은 별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다양한 출연자와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해에서 시작되..기은세의 수정된 게시글
결국 이번 논란은 제작사의 소통 부재와 프로그램 설명 부족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기은세 역시 논란 직후 자신이 올린 게시글의 일부를 수정했다. 기존 “슈퍼마켙 자리를 받아”라는 표현에서 “슈퍼마켙 자리를 임대 받아”로 문구를 변경하며, 자신이 임시로 진행을 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롭게 기획된 ‘은세의 미식관’은 요리와 토크를 중심으로 한 5부작 웹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슈퍼마켙’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사는 이소라가 진행했던 ‘슈퍼마켙 소라’의 시즌2를 계획 중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논란은 기존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그램 간의 명확한 구분이 부족했던 점, 그리고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겹쳐 발생했다. 하지만 이후 제작사의 해명과 기은세의 게시글 수정으로 상황은 차츰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소라와 기은세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