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뒤의 숨은 조력자, 매니저의 현실
연예인의 화려한 삶 뒤에는 그들을 돕는 조력자, 매니저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니저가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그들의 삶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대중은 매니저가 연예인과 함께 화려한 생활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도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매니저들의 연봉은 박봉으로 유명합니다. 12년 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매니저의 평균 연봉은 약 2800만 원 수준이며, 많이 벌어도 3500~4000만 원, 적게 벌면 2000만 원 초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인데요. 그럼에도 업무 강도는 높아, 분리수거 심부름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된 현실 탓에 많은 매니저들이 초반에 직업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배우 하석진의 매니저는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감동적인 미담을 전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매니저는 하석진에 대해 “어머니가 편찮으실 때 티를 내지 않았는데도 눈치를 채더라”고 말하며, 하석진이 자신의 카드를 건네주며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며 어머니 완치될 때까지 쓰라고 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매니저는 이 일이 자신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에 하석진은 “함께 살아가는 삶이잖아요”라고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으로 깊은 배려를 가지고 있던 하석진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매니저 처우 개선에 나선 스타들
연예인 매니저들의 처우 문제는 꾸준히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몇몇 스타들이 매니저를 위해 직접 나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송인 김구라는 자신의 매니저에게 월 500만 원을 따로 챙겨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적은 월급으로 사람을 부리려 하니 오지 않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김구라는 매니저 대신 직접 운전하며 계약금도 적게 받고, 운영비와 매니저 월급을 사비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돈까지 아낌없이 쓰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가수 송가인 역시 매니저의 복지에 신경 쓰는 스타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매니저의 밥값과 월급을 올려줬을 뿐만 아니라 치과 치료비까지 모두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매니저들과 함께할 때마다 소고기를 사주며 3개월 동안 식비로만 3~4천만 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송가인은 “다른 매니저들이 라면이나 김밥으로 식사를 때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장영란 역시 매니저를 위해 자신의 계약금을 포기하며 처우 개선에 앞장섰습니다. 그녀는 매니저의 미래를 걱정하며 “소속사에 계약금을 줄이고 스태프들의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매니저들의 월급은 50% 인상되었고, 이는 웹예능 네고왕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타와 매니저의 아름다운 동행
장영란은 매니저를 향한 배려와 사랑으로 ‘매니저 계의 신적인 존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들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는데요. 실제로 전 매니저는 현재 장영란의 남편이 운영하는 한의원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고, 전 전 매니저는 자동차 딜러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전 전 매니저는 장영란이 자신의 기를 살리기 위해 직접 자동차를 계약해 주었다고 밝히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이런 일화는 매니저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과거 장영란과 함께 일했던 매니저들이 다시 그녀를 찾아오는 훈훈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