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 2024

“너는 선배가 돼서 그게 할 짓이냐..?” 현정화 감독, 안세영 비난하는 방수현의 태도에 더 이상 못 참고 결국..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기쁨과 환호 그리고 축하를 받아야 할 자리에서 배드민턴협회의 그동안의 전행과 잘못된 관행에 대해 폭로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 감독이 입을 열었습니다.

신인시절 안세영처럼 똑같은 일을 겪었다. 방수현이 진짜 선배라면 저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현정화 감독이 자신의 심경을 개인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이 또다시 국내 배드민턴계의 큰 파문을 불러오는 가운데, 많은 팬은 “현정화 감독도 저렇게 이야기하는데 왜 배드민턴 선배 중에 안세영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배가 없는지 정말 의아하다”라고 고개를 갸웃하고 있습니다.

현정화 감독의 글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스포츠계에 암묵적인 침묵과 방관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었습니다. 이어서 한 방송에 출연한 현정화 감독이 안세영 선수를 향한 칭찬을 쏟아내며 또다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방송에서 현 감독은 “안세영 선수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하며 그의 파워풀한 경기력과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안세영이 보여주는 근성이 단순한 기술적 능력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와중 방수현 위원의 “누가 나서서 국가대표를 하라고 했냐? 자기가 원해서 한 거면서 애처럼 불평하지 마라. 니가 협회에서 받은 것을 생각해라”라는 말은 안세영 선수를 찍어 누르려는 듯한 의도를 담고 있었습니다. 방수현 위원은 선배로서 권위를 내세우며 안세영의 용기있는 폭로를 유치한 불평으로 치부했는데, 이 발언은 배드민턴계뿐만 아니라 대중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김연경 선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세영에게 공감하며 지지를 표했는데, 그녀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지금 안세영의 상황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김연경은 당시 “내가 지금 운동하러 온 건지, 빨래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라며 대표팀 막내 시절의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는데, 그녀의 회상에 따르면 “그 시절 배구 대표팀의 막내 선수들은 빨래 담당이었습니다.

선배들은 세탁기를 이용해 편하게 빨래를 했지만, 막내들은 손빨래해야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와 청소까지 담당해야 했는데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해야 했고 아침밥 먹기 전에도 청소를 마쳐야 했고 그때의 분위기는 규율이 엄청 공격해서 늦잠이라도 잤다가는 혼나기 일쑤였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뒤에서 슬쩍 쓸고 오는 척하다가 걸려서 혼났어요”라는 김연경의 말은 당시 얼마나 고된 시절을 보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러다가 진짜 운동은 뒷전이고 빨래만 하다 끝나겠다는 생각에 2년 동안 참아왔던 답답함을 폭발시켜 선배들에게 직접 들이받았는데, 이 일로 인해 이후 많은 것이 개선되었고 지금은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김연경의 이 일화는 지금 안세영이 겪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당시 김연경도 선배들의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후배로서 감내해야만 했던 부당한 관행에 맞섰고, 결국 그런 악습을 개선해 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방수현의 발언이 1990년대에 갇혀있는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는데, “시대는 변했고 엘리트 스포츠의 훈련 시스템도 3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방수현이 현재의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도 협회 측은 안세영 선수의 이탈을 끊임없이 문제 삼고 있는데, “안세영이 이탈하면 배드민턴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제대회 불참 선언은 재고해야 한다”라는 주장인데, 이는 결국 협회가 안세영을 설득하기보다는 그녀에게 압박을 가하는 태도에 불과합니다. 협회는 또한 안세영으로부터 벌어들인 대부분의 수익은 대표팀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비, 그동안 협회가 제공한 지원 덕분에 안세영이 지금의 위치에 올랐으니, 그녀는 협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협회 입장은 ‘마치 우리가 너를 키웠으니 이제 그만큼을 돌려내라’라는 식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들은 이 주장을 내가 널 키웠으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구시대 발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안세영 선수의 사례는 단순한 스포츠계 내 갈등을 넘어 스포츠 행정에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협회가 주장하는 ‘의무 복무 기간’은 무척 논란이 되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도 협회에 이 같은 태도는 선수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국민들과 스포츠 팬들은 협회가 진정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요구하고 있고, 더 이상 선수들을 희생시켜 이익을 챙기려는 태도가 아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협회는 이러한 요구에 귀를 기울일까요? 선수들을 도구로 이용하려 할까요?